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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리꼬고 앉기’, ‘턱 괴기’
작성자
닥터슬럼프
작성일
2009-02-10
조회
9579

람이 앉은 자세로 오래동안 있으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앉은 자세가 다양하게 변화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앉은자세에서 ‘계속 움직이도록 재촉하는’ 원인으로는 ‘허혈상태(ischemia)’와 ‘좌골조면(ischial tuberosity) 아래의 조직에 가해지는 압력’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허혈상태’와 ‘압력’만으로 이유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 또 다른 이유는 사람이 좀더 편안해지고 싶은 욕구 때문이며, 편안함이란, 좁은 의미로는 근육이 좀더 이완돼 쉴 수 있는 자세이다.

앉은 자세에서도 자세의 안정을 위하여 활동할 수 있는 근육은 4 곳인데, 좌골조면에 대한 골반의 움직임, 골반에 대한 대퇴의 움직임, 무릎을 중심으로한 하퇴의 움직임, 양발을 중심으로한 하퇴의 움직임 등이다.

무 릎을 포개어 앉았을 때 얻게되는 이득은, 양무릎을 포갬으로써 골반, 치골, 대퇴부, 무릎 등이 서로 엇물려 잠금장치의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골반의 움직임을 막고 자세를 안정시키며, 결국은 골반과 대퇴부 근육의 활동을 감소시킴으로써 더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는 양 대퇴부의 높이가 달라짐으로 인해, 골반의 ’기울기(tilting)‘ 가 생기고, 이차적으로 척추에 측만(scoliosis)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다.

그리고, 무릎을 포개어 올리는 자세는 대퇴부의 고관절 굴곡각도를 커지게 해, 정상적인 요추전만을 감소시키는데, 만성적인 이러한 자세는 요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추가로 무릎을 포갬으로써 생기는, 윗무릎 하단부의 압박은 슬와부의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고, 신경을 압박할 수도 있다.

즉, 결론적으로 무릎을 포개고 앉는 자세는, 좀더 편해질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났을 때는 요추나 하지에 좋지 앉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한 손으로 턱 괴기’

사람의 경부와 견갑부 근육은 자는 시간 이외에는 항상 긴장된 상태로 두부를 받치고 있어야 하며, 주로 자세유지근육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앉은 자세에서는 골반, 요부, 하지의 근육은 부분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비해, 경부 및 견갑부 근육은 그렇지 못한 상태이다. 이때 한 손으로 턱을 괴어 받치면, 경부 및 견갑부 근육은 이완되어 더 편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와같은 동작을 장기적으로 반복되었을 때는, 경추부에 가해지는 힘이 비대칭적으로 작용해, 경추부 후방관절(facet joint)에 비틀림 작용이 가해질 수 있다.

목이 한쪽으로 더 많이 기울여져 있을수록 경추부 인대에 더 많은 힘이 걸려 만성 염좌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몸을 앞으로 많이 숙인 상태에서 턱을 괴는 자세는 경추부의 과전만상태(hyperlordosis)를 유발하여, 경추부 후방관절과 디스크에 좋지 않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무거운 짐을 한 쪽으로 들기’

신체의 무게중심의 위치는 어떠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항상 변화한다.

신체는 무게중심을 기저면 내에서 수직축 상에 유지할려고 하는 조절기능을 가지고 있다. 어떤 짐을 들고 이동할 때, 무게중심은 물건을 옮길 때마다 순간순간 자동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이동한다.

자율적인 자세조정은 2가지 기전에 의하여 이루어지는데, ▲첫째는 상체의 재정열을 통해서이고, ▲둘째는 기저면 상의 압력 중심의 변화를 통해서이다.

한쪽 손에 짐을 들면, 신체는 기저면 내에서 무게중심의 위치를 좀 더 중앙의 수직축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척추를 한쪽으로 굽히면서(측만:Scoliosis), 몸통,팔,머리 등의 상체를 짐의 반대편으로 이동시킨다.

즉 무게중심을 수직축으로 접근시키기 위해 신체를 재정열하는 것이다.

연 구결과 최적의 이동부하는 체중의 35% 정도가 적당하며, 부하가 앞뒤로 각각 50%씩 분산되게, 어깨에 메고 있을 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형태의 무게분산은 자세정열을 최소화시키는데, 그 의미는 무게중심을 수직으로 연결한 선이 정상적인 보행선상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짐을 한쪽으로만 들고 이동한다면, 신체는 무게중심을 중앙으로 가져가기 위하여 척추를 더 많이 옆으로 굽혀야하며, 이러한 상태는 짐이 더 무거울수록, 짐이 몸의 중심에서 더 멀리 위치할수록 더 심해진다.

마찬가지로, 자세정열을 위하여 근육들은 더 많은 운동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특히 골격구조의 변화가 심한 사춘기 때의 이러한 스트레스는 척추측만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협 조 :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장기언 교수

출처 : 메디컬투데이(http://www.mdtoday.co.kr/)

주사  [2009-03-15]
다리꼬면 별로 안좋은걸 알았으니 우리가 꼬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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