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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괴롭다 괴로워~알레르기가 뭐길래
작성자
메디컬
작성일
2009-05-01
조회
5954

봄이 짧은 뉴욕이기에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자하는 뉴요커의 극성은 더욱 대단하다. 하지만 따사로운 봄의 햇살과 아리따운 꽃봉우리 구경은 꺼녕 방안에 홀로 앉아 휴지를 부여잡고 콧물이나 닦게 만드는 이름은 '알레르기'

소위 ‘문명병’ 이라 불리는 알레르기는 아직 그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모든 개인에게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신체가 특정한 사물 또는 개체 등에 민감하여 그것이 과민반응 또는 거부반응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고 있다. 산업화에 수반되는 고질적인 환경오염, 온난화 등은 이러한 알 수 없는 알레르기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으며 국내에도 이미 알레르기 환자 천만 명 시대가 도래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알레르기는 이물질이 체내에 침입을 했을 때 이의 활동을 억제하는 면역기능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것.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사실상 알레르기라는 같은 반응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들은 모두 한 통속이라 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들이 출생 후 동시에, 또는 시간차를 두고 순서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알레르기 질환들이 행진하듯 온다 하여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라고도 불린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경우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아이에게 맨 처음 나타나는 증상은 아토피 피부염이다. 그 후 3세 이전까지 쌕쌕거리며 기침을 하는 천식이 뒤를 잇는다. 또 이것은 10세를 전후로 해 콧물, 코막힘, 재채기의 3대 증상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발전한다.

아직까지 알레르기는 완치가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을 피하는 회피요법,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소량부터 투여해 그 양을 점점 늘려가며 자극에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요법이 있다. 하지만 원인 물질을 아예 없앨 수도 없고, 면역요법의 경우 3-5년이라는 치료기간이 걸리고 효과 또한 검증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가장 대표적인 알레르기 치료법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최초 개발된1세대 약물과 졸음, 진정작용 등을 개선하고 약효를 강화한 2세대 약물로 구분된다. 가장 최신의 항히스타민제는 3세대 약물이라고도 불리는 씨잘(성분명: 레보세티리진)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씨잘이라는 특이한 이름이 명명된 배경은 영문명 ‘Xyzal’ 가운데 ‘Xyz’ 가 알파벳의 마지막 세 글자로써 ‘끝’을 의미하며 ‘al’ 은 알레르기(allergy)를 의미하여 ‘알레르기의 끝’을 의미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름만으로도 알레르기 치료제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씨잘은 그 효과가 매우 빠르며 지속 시간이 길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요하는 만성 또는 지속성 알레르기 질환 등에 효과적이다. 이는 6개월 이상 대규모 임상실험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이 알레르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하겠다. 특히,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생활과 업무로 인해 복용 시간을 잊어버리거나 불규칙한 식사와 음주 등으로 인해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하는 것이 불편할 수 밖에 없는데 씨잘은 0.8cm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하루 한 번 복용으로 24시간 효과가 지속될 뿐 아니라 약물 복용으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알레르기 치료제이다. 흔히 하루 한번 복용하던지 알약 크기가 작으면 효과가 미약하거나 오히려 독한 약이 아니냐는 오해를 하게 되는데 씨잘은 항히스타민제로서는 최고 등급인 FDA Category 'B'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다른 항히스타민제에 비해 월등한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알레르기는 얕잡아 볼 질병은 절대 아니지만 본인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병이다. 지금 창 밖의 봄 햇살과 꽃들을 바라만 보며 울적해 했던 당신도 꾸준한 노력과 치료로 내년에는 창 밖 세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지긋지긋한 알레르기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2009-05-04]
알레르기 때문에 힘든데 조언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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