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오랜 시간 일하는 습관은 피해야겠다. 스위스 바젤대학병원 연구팀이 최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일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피부에 ‘열성홍반(Toasted Skin Syndrome)’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젤대학 연구팀은 수개월에 걸쳐 매일 수 시간씩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놓은 채 컴퓨터 게임을 하던 12세 소년이 왼쪽 무릎 피부가 탈색되는 증세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이 소년은 당시 왼쪽 무릎에서 랩톱의 열을 느꼈지만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가 이런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버지니아의 한 여학생도 다리에 얼룩무늬 탈색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노트북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학생은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은 채 하루 6시간가량 일했으며, 당시 노출된 열은 섭씨 52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결과는 10월 4일자 미국 의학전문지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s)’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