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는 3가지 생활수칙이 제시됐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메디컬센터의 로버트 그램링(Robert Gramling) 박사는 규칙적 운동, 정상체중 유지, 가벼운 음주 등 3가지 생활수칙만 지키면 유방암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그램링 박사는 여성건강조사(WHI)에 참여하고 있는 폐경여성 8만 5천644명의 5.4년에 걸친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유방암 가족력 유무와 관계없이 이 3가지 생활습관이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발성(late-onset) 유방암 가족력이 없는 그룹에서는 유방암 발병률이 이 3가지 생활습관을 지킨 여성이 1천 명 당 3.5명으로 이 생활습관을 따르지 않은 여성의 4.6명에 비해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그룹 역시 이 생활수칙을 따른 여성이 1천 명 당 6명으로 지키지 않은 여성의 1천명 당 7명보다 낮았다.
지발성 유방암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보다 강력한 조발성(early-onset)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이 조사에서 제외됐다.
규칙적 운동은 심박률이 올라가는 운동을 20분씩 일주일에 5번, 가벼운 음주는 일주에 7잔 이하, 정상체중은 체질량지수(BMI)가 18.5-25인 경우라고 그램링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 최신호(10월12일자)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