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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외여행 과 건강
작성자
여행
작성일
2010-08-17
조회
9851

최 근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 나라도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 여행자 수가 이미 3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열대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50%의 여행객에게 건강 상의 문제가 생기며, 40% 정도에서 여행자 설사라는 세균성 장염이 발생하고 약 6%는 침대에 드러누울 정도가 된다는 통계를 보더라도 해외여행 시 건강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열대지역을 여행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질병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특정 지역에서 계속 유행하는 세균이나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질환인 풍토병이다.

풍 토병은 전파 경로에 따라 ▲벌레나 모기에 물려서 생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일본뇌염, 수면병, 리슈마니아증 등과 ▲음식이나 물에 의한 여행자 설사,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주혈흡충증 ▲성 접촉에 의한 AIDS, 매독 등으로 나눠진다.

열대지역에서 흔히 걸리는 질병들

■ 말라리아 :
말 라리아는 매년 전세계 102개 국에서 3~5억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00~200만 명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근 국내에서 크게 늘고 있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중동, 중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말라리아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 열대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며 특히 서부 아프리카를 예방 없이 여행할 경우 50~200명당 1명 꼴로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2%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 기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하여, 고열, 오한,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한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 중이거나 귀국 후 2개월 내에 고열이 나면 일단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지역, 기간, 일정 등을 검토한 후 필요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며, 열대열말라리아 유행 지역으로 가는 경우 메플로퀸을 여행 일주일 전부터 시작하여 여행 중 그리고 여행 지역을 빠져 나온 후 4주 동안 일주일에 1정씩 복용해야 한다.

■ 뎅기열 :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모기가 물어서 전파한다. 이 질환은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하며 국내 여행객 중 태국과 캄보디아를 여행한 후 뎅기열에 감염된 예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고열, 심한 근육통, 두통과 피부 발진이 생기며 저절로 좋아지는 양호한 경과를 취한다. 현재 예방약은 없으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황열 :
황열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모기에 물려서 발생한다. 아프리카, 중남미의 적도 중심 20도 내외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황달이 생겨 병명도 황열로 붙여졌다. 공항 검역소와 여행의학 전문 진료과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 여행자 설사 :
흔 히 물갈이 설사라고 부르는 여행자 설사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 3~4명 중 1명 꼴로 흔히 발생한다.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으로 대개는 하루 3~5회의 설사가 3~4일 계속되다가 좋아지나, 일부 환자들은 복통, 열, 심한 설사를 경험하며 노약자나 소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

■ 장티푸스 :
살모넬라 균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 심한 두통, 오한 등이 초기 증상이다. 설사는 질병 후기에 발생할 수 있다. 동남아 전 지역,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열대 지역을 3주 이상 방문하는 경우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다.


● 해외여행 시 지켜야 할 10대 수칙

1. 해외여행 전 반드시 여행의학 전문가를 찾는다.
2. 말라리아 해당 지역의 경우 예방약을 복용한다.
3. 여행 중에 벌레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여행자 상비약품 키트를 준비한다.
5. 끓인 물이나 상품화된 물이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정수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한다.
6. 잘 요리된 음식만을 먹도록 한다.
7. 맨발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8. 강, 호수 등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지 않는다.
9. 성관계 등 오염된 체액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10. 여행객 사망 원인 1위인 교통사고를 주의한다.


열대지역 여행 시 사전 진료 필수
열 대지역을 안전하게 여행 하려면 출발 1~2주 전에 여행의학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어떤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 지를 미리 파악하고 예방 접종 혹은 예방약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 당뇨병이 있어서 인슐린 주사를 맞는 사람이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할 경우 인슐린은 어떻게 조절하는지, 심장병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가 비행기 여행을 할 때 주의할 사항, 임산부나 소아가 여행을 하는 경우의 주의 사항 등도 여행 전에 알아두어야 한다.

이제 해외여행 시 건강 관리에 대한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괜찮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버리고, 보다 계획성 있는 준비로 풍토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감염내과 전문의 송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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