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의 성분과 효능]

시금치는 4계절 재배할 수 있는 저온성의 녹엽 채소로서 그 품종은 50여종이라 합니다.

시금치의 수분은 89~94%로서 단백질 2.6~3.1%, 지질 0.4~0.5%, 당질 5.2~5.4%, 조섬유 0.6~0.8%, 무기질인 회분은 약 1.0%로 주성분은 칼륨과 철입니다.

프로비타민 A인 베타-카로틴은 많고(2860~3640마이크로그램%), 비타민 B, C, E, 엽산 등도 비교적 많이 고루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양적 성분과 기능성]
시금치는 영양가가 높은 채소류의 대표적인 것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철분은 시금치 100g 중의 약 2.5mg로 이는 당근(0.7mg)이나 고추(0.9mg), 피망(0.5mg) 중의 약 3배량 포함되어 있으므로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베타-카로틴은 암 예방에도 좋습니다.

시금치의 뿌리 부분에는 당질이 많고 단맛이 있으며, 붉은 부분은 안토시아닌계열 색소입니다. 그리고 단백질(2.6~3.1%)은 일반 곡류에 적은 리신, 트립토판을 비교적 많이 포함하며, 또 시스틴도 많은 편이로 질이 좋은 동물성 단백질과 흡사합니다. 이상과 같은 점에서 시금치는 조혈작용이 좋은 채소입니다.

[시금치의 떫은맛 성분]
시금치 중의 유기산은 옥살산 외에도 말산, 시트르산 등이 있는데, 이것들이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염류 상태로 존재합니다. 시금치는 이들 유기산염과 다가페놀의 존재로 떫은맛을 띠게 됩니다.

[이용]
시금치는 떫은맛이 강하므로 생식하거나 그대로 조리할 수 없습니다. 철이나 구리의 용구사용을 피하며, 90℃의 물에 소량의 소금을 가하고, 수 분간 데친 다음 냉수로 냉각하여 조리에 씁니다.

식품동의보감 + 건강을 위한 식품선택, 박원기, 고려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