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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레르기 질환의 모든 것3
작성자
캐취
작성일
2009-04-20
조회
7095

Mini Interview Q&A

Q 요즘 각 부위별로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근 10~1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2배로 증가했고, 10년마다 약 50%씩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격한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는 주거 및 식생활 변화, 기후 변화 및 대기오염 증가, 면역체계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집먼지진드기, 흡연, 애완동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알레르겐이 증가하고 있고, 소아 감염 질환 감소와 함께 면역체계 변화가 일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체질(아토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도시화에 의한 공해 물질 증가와 더불어 기후 변화로 인해 알레르겐도 진화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부딪치는 여러 정신적 스트레스도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Q 알레르기 질환에 특히 취약한 연령대 혹은 계층이 있나요?

알레르기성 질환은 천식, 알레르기성비염, 아토피성피부염, 알레르기성결막염, 두드러기, 음식물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병을 포함하므로 국민 4, 5명 중 1명은 한 종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연령대별로 많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이 조금씩 달라서 '알레르기 행진'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죠. 태어나서부터 두 돌 전에는 우유나 달걀 등 특정 음식만 먹으면 토하거나 설사·피부 발진이 생기는 음식물 알레르기가 가장 흔한데, 3~5세부터는 감소해 세 돌이 지나면서 80% 정도는 저절로 좋아집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음식물 알레르기와 함께 돌 이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세 살 무렵 최고조에 달했다가 5세 이후는 크게 감소합니다. 이때부터 소아 천식이 크게 늘어나서 5~7세경 가장 높아지고, 사춘기 이후에는 대부분 좋아집니다. 하지만 소아 아토피성피부염 환자 10명 중 6명 정도는 천식으로 옮겨갑니다. 또 천식 환자의 85%는 비염이 같이 생기며, 특히 비염은 청소년기에 가장 심해져서 상당수 성인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천식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천식을 앓고 있습니다.

Q 엄마가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다면 모유를 먹이지 말아야 하나요?

혹은 임신한 산모나 아이가 어릴 때 단백질을 먹으면 좋지 않은가요? 출생 전후에 알레르겐 감작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산모 흡연, 모유 수유, 단백질 음식물 섭취, 형제 숫자, 출생시 체중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연구 대상군의 특성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커서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연구 결과 임신 22주 이후에는(특히 알레르기 산모라면)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음식물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유기 동안에 어머니가 우유, 달걀, 생선 등의 음식물을 피하더라도 그 자녀가 10세가 됐을 때의 알레르겐 감작률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는 연구도 있고, 고위험 산모에서 수유 중 항원 회피 식사 처방을 하여 아기의 아토피성피부염이 좋아졌다는 보고도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음식물 알레르기가 확실한 경우에는 미리 우유, 달걀, 생선 등 단백질 음식과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Q 알레르기 질환이 다른 질병에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육체적 질환 및 정신적 질환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소아기에 시작되는 음식물 알레르기는 심한 경우 음식물 섭취 제한으로 인한 영향 불균형, 성장 지연 등을 초래할 수 있고 비염·천식 등 호흡기 알레르기가 잘 조절되지 않으면 바이러스 감염이 잦아 폐렴 등 2차 질병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심한 아토피성피부염의 경우에는 신체 자존감이 낮아지고 일반 아동에 비해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교우관계, 학습, 놀이 등 사회적 발달 및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천식, 알레르기성비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부터 포괄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알레르기 질환은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주위 환경으로부터 모두 제거한다면 가장 확실한 치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면역치료로 면역체계를 교정하거나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을 다스리며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절'에 치료의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즉,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약물치료로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면서 정상 생활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또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알레르기 질환의 특성상 일시적으로 숨찬 증상이 없어지거나 콧물이 멈추고, 습진이 좋아졌다고 해서 다 나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몇 달 혹은 드물게 몇 년 이상 증상이 없다가도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조절을 위한 치료와 환경 관리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2년 이상 약물을 중단해도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완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 천식은 지속적인 조절로 많은 경우 완치가 가능합니다.

■ 도움말 & 인터뷰 / 예영민(알레르기·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수칙

01 양탄자, 두꺼운 커튼 대신 플라스틱, 금속제 혹은 세탁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한다.
02 먼지가 많이 나는 담요, 의복 등을 벽장 속에 보관하지 않는다.
03 이불은 주 1회 55℃ 이상의 물로 세탁 후 햇빛에 말린다.
04 침대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비닐이나 특수 천으로 싸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05 아이들 장난감은 플라스틱 혹은 나무로 만든 것을 마련한다.
06 실내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07 가습기, 에어컨, 공기정화기 등을 사용할 때는 정기적으로 청소를 한다.
08 애완동물을 실내에서 기르지 않는다.
09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한다.
10 광택제나 방향제로 쓰는 스프레이 제품 사용을 삼간다.
11 공기 오염이 심각할 때는 불필요한 운동 및 외출을 피한다.
12 감기 등 호흡기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13 꽃가루가 많이 날리거나 공해가 심할 때는 창문을 잘 닫는다(꽃가루 예보 확인 www.pollen.or.kr ).

알레르기 질환 주의사항

01 천식 환자의 경우 과식을 하면 위가 부풀고 가슴을 압박해 호흡 곤란이 심해질 수 있다.
02 과다한 지방은 위 식도 역류를 부추겨 천식을 악화시킨다.
03 맥주나 포도주, 저장 음식물에 첨가되어 있는 방부제인 아황산염은 천식을 일으키거나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쇼크를 유발한다.
04 원인 알레르겐이 꽃가루인 환자는 복숭아, 키위, 사과, 당근, 토마토, 감자 등 과일이나 채소로 인해 입술 및 입 안이 가렵고 답답한 구강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05 화학조미료인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은 식사 후 얼굴이 굳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중국음식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07 일부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감기약이나 아스피린을 비롯한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을 복용했을 때 심한 천식 발작, 두드러기, 쇼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08 음식물 자체에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소량 함유하고 있는 토마토, 오징어, 조개, 게, 새우, 등푸른 생선, 땅콩, 키위, 바나나 등은 알레르기 증상이 있을 때 강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09 항산화 비타민 A·C·E 등과 베타카로틴, 섬유질, 칼슘 등이 들어 있는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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