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결 못지않게 '피부건강'도 중요!
평소 자외선 차단 '필수'
겉 으로 봐서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피부는 심장이나 간과 마찬가지로 신체조직의 하나이며,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조직이다. 피부는 자신과 외부세계 사이의 장벽이자, 내부 장기를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며, 노화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피부건강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 국내 피부암 예후 좋은 편…젊은 층 발병 증가
피 부의 가장 큰 적은 자외선이며, 자외선 과다 노출은 피부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다섯 명 중 한 명이 피부암에 걸리고, 해마다 만 명 정도가 피부암으로 사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천여 명의 피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다행히 예후가 좋은 편이어서 사망하는 사례는 드물다.
피부암은 과거에는 50세 이상 성인만의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지난 몇 십 년 사이에 40대와 그 이하 연령대에서 피부암 발병 빈도가 급속히 증가했다. 따라서 너무 늦기 전에 피부건강을 챙겨야 한다.
◆ UVA 광선, 가장 위험한 흑색종의 원인
태양은 두 가지 자외선을 생산한다. 하나는 UVA 광선으로, 이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며 가장 위험한 피부암인 흑색종의 원인이 된다. UVB 광선은 햇빛 화상과 비흑색종 병변인 편평세포암과 기저세포암을 일으킨다.
흑 색종은 비록 전체 피부암의 4%에 불과하지만,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의 75%를 차지한다. 흑색종은 처음에 편평하고 크기가 1cm쯤 되며 얼룩덜룩한 옅은 갈색에서 검은색에 이르는, 경계가 불규칙적인 병변에서 비롯된다. 그러다가 색이 빨개지거나 파랗게 또는 하얗게 변하기도 하고, 표면에 각질이 생기거나 피가 날 수 있다.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등 위쪽, 가슴, 다리 아래쪽, 머리 그리고 목이지만 몸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 30대 후반부터 1~2년마다 피부과 검진 받아야
피부암 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의 세포 구조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어릴 때부터 평생 동안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햇빛에 노출될 때에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외출하기 15~30분 전에 바르고, 2시간 마다 덧발라줘야 한다.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가급적 모자나 선캡, 선글라스를 끼고 보호의류를 입어서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만 하면 95% 치유될 수 있어 30대 후반에는 1~2년마다 피부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일부 음식, 연어 속에 있는 오메가 3 오일은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피부 크림은 건조함을 줄이고 과도한 피지 분비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지라도 피부건강 자체를 개선할 수는 없다. 크림 종류는 피부 외부층에만 영향을 끼칠 뿐이며 진정한 피부 건강은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서 비롯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