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토론토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웃음과 건강
작성자
황수관
작성일
2010-07-17
조회
8994

웃음은 방탄조끼다

 
 
 
 
 

팔이 하나 없는 사람이 자살을 하려고 옥상에 올라갔다.
이 힘든 세상을 한쪽 팔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뛰어내리려고 난간에 올라선 순간, 옆집 옥상을 보니 팔 두 개가 없는 사람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사람이 뛰어내리려다가 너무나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어디, 내가 죽더라도 물어나 보고 죽자 하고는 그 사람을 불러 물었다.
“여보시오, 나는 한 쪽 팔이 없는 것도 힘들어서 죽을 생각을 하는 데, 당신은 보아하니 양쪽 팔이 다 없는데 뭐가 그리 좋아서 춤을 추고 있단 말이요?”
그러자 두 팔이 다 없는 사람이
“아 니 당신 눈엔 내가 춤을 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오?”
“춤을 추는 게 아니면 그게 뭐하는 거요?”
“내가 지금 몸을 이리저리 흔드는 것은, 왜냐면, 왜냐면, 똥구멍이 간지러워서 그러는 거요.”

이 사람이 죽었을까? 살았을까?
자살을 하려던 사람은 그 소리를 듣고 깨달은 바가 있었다.
“맞아 팔뚝이 둘 다 없으면 그 수밖에 없지만, 나는 그래도 팔이 하나 있으니, 불편하기는 하지만 못할 일이 없지 않은가? 양팔이 없는 사람도 사는데 나도 용기를 내서 살아보자.” 그렇게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한다.

웃음은 불치병도 고친다

웃음의 아버지 노만 카슨스(Noman Cousins)는 웃음을 일컬어 ‘방탄조끼’라고 했다. 노만 카슨스는 미국의 ‘토요 리뷰’라고 하는 언론의 편집인이었다. 케네디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을 때 이분이 업무 차 소련으로 출장을 갔었는데, 거기서 몸이 아파 병원을 갔다가 자기가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 직성 척추염은 지금까지도 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병으로, 뼈를 감싸고 있는 인대에 염증이 생겨서 심해지면 인대가 시멘트처럼 굳어지는 병으로, 심한 경우 내장기관까지 굳어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보통 20~30대의 청년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희귀병으로,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강직성 척추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의 모임인 ‘강척모’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그들이 서로 투병하면서 병세에 호전을 보이는 약물이나 식품, 대체 의료에 대해 서로 정보를 나누고 있는데, 병의 확실한 원인을 모르니 확실한 치료약도 별로 없는 형편이다.
그러니 지금처럼 의술이 발달된 단계도 아니고, 그 당시에 강직성 척추염은 거의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노만 카슨스는 자기가 50세에 죽는다고 생각하니 원통하고 분한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나라도 당장 죽게 된다면 기가 차지 않겠는가? ‘신바람 건강을 그렇게 외쳐놓고 내가 죽다니! 아이고 억울해라!’ 안 그러겠는가?

그래서 이 노만 카슨스 박사가 사랑하는 아내 엘렌과 네 딸을 두고 또 서재에 가득 꽂혀있는 아끼던 책들도 다 읽어보지 못하고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그런 마음으로 침상에 누워 서재를 두리번거리는데 마침 한스 셀리가 쓴 「삶의 스트레스」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책을 대강 훑어보던 중 우연히 잠언 17장 22절 말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는 말씀을 읽는 순간 “아하~ 가장 좋은 약은 마음의 즐거움에 있구나. 나도 오늘부터 웃으며 살아야지.” 다짐을 하고는 그때부터 웃기를 계속하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호호호호~~~히히히~~허허허허허~~
깔깔깔 깔~~~낄낄낄낄~~~
이래 웃었겠지? 뭐? 내가 봤나?
어쨌든 계속 웃으니까 세상에 이게 웬일인가? 그렇게 아프던 통증이 깨끗이 사라지기 시작한 거다. 웃으면 아픈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사실 그렇게 신기한 일도 아니다. 꼭 노만 카슨스에게만 있는 일도 아니다. 바로 우리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다. 어떤 분은 나의 강의를 듣고 내게 와서 “황 박사님! 웃을 일도 없는데 어떻게 웃습니까?”하고 묻는다. 우리는 억지로라도 웃어야한다. 웃을 일이 없어도 웃고, 억지로라도 웃고, 만들어서라도 웃으면, 진짜 기분이 좋아서 웃는 것의 90%의 효과가 있다.
하하하하하~~키키키키~~이렇게 억지로라도 일부러 웃어보라. 효과가 90%가 나타난다는데 또 약이 된다는데 못 웃는다고 버틸 이유가 없지 않은가? 노만 카슨스가 그렇게 웃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깊은 단잠을 자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세상에 이게 웬일인가? 오그라들었던 손가락하나가 펴지는 것이 아닌가! “여보~ 내 손가락이 펴졌다.” 부인이 좇아 나와 보니 남편 손가락이 펴졌거든 “여보! 여보 이게 웬일이에요, 이게 웬일이에요.” 울면서 남편 손가락을 잡고 “얘들아! 얘들아 아빠 손가락이 펴졌다. 어서 와서 봐라.” 아이들도 뛰어와 보고는 “아빠! 정말 아빠 손가락이 펴졌네. 아빠! 진짜로 안아파?” 울면서 기뻐하자 노만 카슨스가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울지 마라 웃어야 펴진다.” 울다가 웃으니 또 하나가 펴졌다. “아하~ 다 같이 웃으니까 더 잘 펴지는구나.”
그때 부터 온가족이 웃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노만 카슨스의 병이 깨끗하게 나아버렸다. 웃음이 건강상태를 호전시키더니, 급기야 희귀병을 고친 것이다.

웃음은 막힌 혈관도 뚫는다

노만 카슨스는 너무 너무 신기해서 스텐포드 대학을 찾아가고 하버드 대학을 찾아가서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여러분! 나는 강직성 척추염에 걸려 온 몸이 굳어가는 환자였는데 웃음으로 내 병이 기적처럼 나았습니다. 웃음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해 보십시오.”
그 이야기를 들은 의과대학교수들로 처음에는 그의 말을 비웃었다고 한다. 웃음은 건강에 유익하나 비웃음은 도리어 해롭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라! 의과대학교수들이 노만 카슨스의 말을 듣고 “웃는다고 병이 낫냐? 웃기고 있어 정말” 다들 비웃었다. 그러나 노만 카슨스는 그들의 반응에 굴하지 않고 계속 교수들을 설득했다.
“나는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는 말씀을 듣고 그 순간부터 계속 억지로 웃고, 만들어 웃고, 계속 웃고 또 웃었더니 강직성 척추염이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이 걸 꼭 연구해 보십시오.” 그는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는 것을 100% 믿었기 때문에 그들의 비웃음이나 조롱에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그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결국 그의 말대로 교수님들이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는데, 세상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거다. 놀라지 마시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바탕 실컷 웃기고 나서 검사를 해보니, 세상에 막혔던 혈관이 뚫린 게 아닌가? 여러분 막힌 혈관이 뚫리면, 죽을병도 낫는 것이다. 혈관이 뚫렸다는 말은 혈액 순환이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여러분 한방 병원에 가보면 의례히 진맥을 하게 되고, 진맥 결과 아픈 원인의 거의 대부분이 혈액 순환이 안되서 그렇다고 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혈액 순환만 잘 시켜주면 당신 병은 저절로 낫는다는 말이다.
피는 우리의 생명이다. 이 생명인 피가 온몸으로 잘 순환되려면, 그 피가 돌아다니는 통로가 건강해야 한다.
우선 혈관에 찌꺼기 같은 것이 없이 깨끗해야 하고, 또 탄력 있고 건강해서 피가 잘 돌도록 막힘없이 뻥뻥 뚫려 있어야 한다. 혈액 순환이 얼마나 중요한가? 혈액 순환만 잘 되면 심지어 암도 안 걸린다. 왜냐? 혈액순환이 잘 되면 각 조직과 장기에 영양분과 산소를 잘 공급해주고, 탄산가스와 노폐물을 빨리빨리 제거해 주는데, 어떻게 조직과 장기에 암이 붙을 수가 있겠는가? 모든 병의 근원은 막히고, 고이고 썩는데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실험 결과 박장대소를 하니까 혈관이 뻥 뚫렸던 것이다. 또 조사해 보니 실컷 웃고 나면 우리 몸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T임파구, 감마 인터페론, 화이트 브루셀, NK세포 이런 좋은 성분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NK세포는 암세포를 잡아먹는 좋은 친구가 아니가? 그렇게 우리 몸이 웃을 때마다 건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웃 음은 최고의 진통제다

여러분은 엔도르핀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계시는가?
여러분은 실컷 웃겨 놓고 “여러분 실컷 웃으니까 엔도르핀이 많이 증가 되었지요?” 하고 물어본다. 이건 정반대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엔도르핀은 웃을 때 분비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분은 강의 듣고 나가면서 “아따~ 오늘 황 박사님 때문에 엔도르핀이 팍팍 분비 되었습니다.” 그러는데 그건 잘못된 말이다. 엔도르핀이 무언가? 엔도르핀은 아플 때 분비되는 것이다. 엔도르핀을 영어로 쓰면 endorphin이다. en이라는 뜻은 inner 한자로 體內(체내) 몸속이라는 뜻이고, dorphin은 모르핀(morphine)이라는 뜻이다. 즉 모르핀은 아편 마약 진통제를 말한다. 여러분 진통제가 언제 필요한가? 아플 때 고통스러울 때 필요한 것이 아닌가? 우리가 마약이나 아편을 외부에서 가져다 맞으면 법에 걸린다. 그런데 조물주 하나님께서 우리 몸에 이미 진통제 모르핀을 만들어 넣어 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책상 모서리에 탁 부딪쳐서 아프면, “아이고~” 하며 막 문지르고 그러는데 이 때 우리 몸에서 “아하 지금 다리가 부딪쳐서 아프구나. 얼른 진통을 멈추게 하자”하고는 엔도르핀이 쪽 분비되어서 조금만 있으면 금방 통증이 가라앉는 것이다. 또 권투 선수들이 싸우는 동안 서로 치고 받고 얼마나 아프겠는가? 그런데 안 아프다. 필자도 전에 권투를 해봤는데 스파링 당시에는 아픈 줄을 모른다. 그 이유는 우리 몸에 자꾸 충격이 오고 아프면 아주 많은 양의 엔도르핀을 한꺼번에 분비하니까 통증을 모르는 것이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우리가 높은 산을 등산 할 때도 산에 올라갈 때는 안 아프다. 우리 몸이 갑자기 안 쓰던 근육을 쓰고 피곤하게 하고 하니까 ‘이상하다 우리 주인이 안하던 짓을 한다.’ 그러고는 엔도르핀을 많이 분비해 주니까 아픈 줄 모른다. 그런데 이튿날 자고나면 어떤가? 종아리가 당기고 허벅지가 아파서 잘 앉지도 서지도 못하겠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그 이유는 엔도르핀이 다 떨어져서 그러는 것이다. 또 가벼운 접촉 사고가 나서 목덜미를 쿵하고 부딪쳤는데 “괜찮으냐?”고 물으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해놓고 그 이튿날 가보면 병원에 가서 누워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것도 쿵하고 나서 부딪힐 당시에 엔도르핀이 나와서 아픈 줄 모르다가 다음날 일어나려면 목이 안돌아가고 어깨가 뻐근하게 아프고 그런 이유다.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부상을 입은 줄도 모르고 달아나다가 보니 다리가 덜렁거리는데도 안 아프다. 엔도르핀이 많이 분비되니까 모른다. 그런데 병원에 들어가 붕대를 감고 누워 있으면 아파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하나님께선 우리들이 위기상황이 쳐해 있을 때 고통당하지 말라고 진통제를 자체 생산해서 내보내도록 선처하셨다. 혹시 배가 아프거든 “아야~아야~”하고 소리를 질러라. 그러면 우리 몸에서 이거 굉장히 많이 아픈가하고 엔도르핀을 많이 보내준다.

할아버지하고 손자하고 목욕탕에 가서 할아버지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는 손자더러 “어이고 시원하다. 너도 들어오너라.” 그래서 손자가 들어가 보니 뜨겁거든, 손자가 하는 말이 “세상에 믿을 놈이 아무도 없네.” 그랬다고 하지 않던가! 왜 뜨거우면 시원하다고 느끼는가? 물이 뜨거우면 우리 피부는 아프다고 느낀다.
그러니까 몸에서 엔도르핀이 막 분비되어서 시원하게 느끼도록 해주는 거다. 또 화가 머리끝까지 났을 때, 우리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 때 하나님께 우리 몸이 엔도르핀을 많이 분비 시켜 주어서 우리 마음을 진정시켜 주신다. “너 진정해라 안 그러면 죽는다. 진정해라.” 그러시면서 엔도르핀을 많이 분비시켜 주시는 거다.

여러분 웃고 즐거울 때 몸이 아팠던 적이 있는가? 없었을 것이다. 하긴 너무 웃겨서 요절복통하면 배가 당겨서 아프긴 하겠지만, 그럴 땐 혹시 엔도르핀이 분비될지도 모르겠다. 결혼한 분들이 알아두면 좋을 듯하여 말씀드리는 것인데 부부 관계할 때 엔도르핀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자세 어떤 체위로 관계를 해도 안 아픈 거다. 특히 여성들이 오르가즘을 느낄 때 엔도르핀이 쫙 분비되고, 남성들이 사정할 때도 엔도르핀이 쫙분비된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지는 거다. 그 다음 많이 분비될 때가 운동 할 때고, 그 다음 최고조로 많이 분비될 때가 바로 죽을 때라고 한다.

사람이 죽을 때는 엔도르핀이 집중적으로 분비된다고 해서 이걸 brain festival 브레인에 잔치가 벌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을 Beautiful Death ‘황홀한 죽음’ 이라도 표현한다. 그래서 죽는 사람은 기분이 황홀해져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가족들은 울고불고 난리다. 전에 할머니들 보면, “아이고 박사님 이렇게 아파죽겠는데도 안 죽으니 대체 죽을 땐 얼마나 아파야 죽어요?” 하고 묻는 분이 있다. 그러나 이제 걱정 마시라! 다시 뜻을 정리해서 말을 하자면, 웃으니까 엔도르핀이 분비된 것이 아니고, 기분이 좋아져서 엔도르핀이 분비된 것이 아니고, 엔도르핀이 분비되니까 기분이 좋아졌다는 말이 맞다. 앞으로 우리는 기분 좋게 황홀하게 죽어서 저 천국에 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시라!
여러분! 우리가 웃으면 혈관이 확 뚫려서 T임파구, 감마 인터페론, 화이트 브루셀, NK세포가 쫙 분비되어서 몸에 해로운 세포들을 공격해서 완전히 몰아내 준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노만 카슨스라는 분이 지금 설명한 것처럼 웃고 또 웃고 즐겁게 생활 했더니 막혔던 혈관들이 뻥 뚫리고, 경직되었던 근육과 인대들이 보들보들하게 풀어졌던 것이다. 굳어서 오그라들었던 손가락이 다 펴지고, 꼭 깁스를 한 것처럼 온 몸을 뻣뻣하게 잡고 있던 근육들이 확 풀어져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웃음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몸의 이로운 것들을 활성화시키는 강력한 치료제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가? 비싼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약이 된다니 말이다. 


  글·황수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강남중앙교회ㅣ E-mail : www.sookwan.or.kr)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639
헬씨
2010/06/18
8470
1638
아프냐?
2010/06/18
8735
1637
미리네
2010/06/18
9849
1636
가자미가족
2010/06/17
8217
1635
퍼미골
2010/06/17
6006
1634
병아리떼종종
2010/06/17
7492
1633
취침전
2010/06/17
7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