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진은 과일과 야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카로티노이드 섭취와 관절염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서 25,000 명 정도의 실험 대상자를 선정, 1993년~2001년 기간에 관절염 발병 여부를 추적연구를 실시한 결과 연구기간 동안 88명에게서 관절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관절염이 발병한 대상자들과 발생하지 않은 대상자들의 식생활을 비교하였는데, 관절염에 걸린 사람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베타-크립토잔틴과 제아크산틴의 섭취가 관절염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각각 40 %, 20 % 적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루테인 및 라이코펜의 섭취는 관절염의 예방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다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베타-크립토잔틴과 제아크산틴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경우는 최소로 섭취한 그룹에 비해서 염증성 다발관절염의 위험이 50 %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로서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베타-크립토잔틴, 제아크산틴, 비타민 C와 같은 일부 항산화 성분의 섭취로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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