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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 강했던 조오련님의 돌연사, 혹시 나도?! 심혈관계질환과 운동
작성자
돌련
작성일
2010-07-07
조회
12757

먼저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고 조오련님의 명복을 빕니다. ▶◀

지난 4일 한국수영의 큰별이었던 조오련 님께서 타계하셨다. 최종사인은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 게다가 조오련 님은 44세의 아내와 결혼을 한지 100일여밖에 되지 않은 신혼이었기 때문에 듣는이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또한 아내분 역시 음독을 하였으나 위세척을 통하여 생명에는 지장없이 현재 치료를 받는 중이다.

한때, 대한해협을 건널정도로 강인했던 조오련님의 신체가 심장마비라는 것을 이기지 못하고 스러져간 것을 보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조오련 님을 돌연사로 몰고간 심장마비의 원인을 무엇일까?


1. 돌연사의 정의

먼저 돌연사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자. 위키백과의 정의에 따르면 돌연사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돌연사(sudden cardiac death, 문화어: 갑작죽음)란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던 건강한 사람이 심장상의 문제로 갑자기 의식을 잃다가 죽는 것을 말한다. 심장 이외의 원인으로 인한 돌연사에는 호흡곤란, 중독, 쇼크로 인한 사망이 있다.


심장이외의 원인으로 호흡곤란, 중독, 쇼크가 있다고 나와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심장상의 문제이다. 고 조오련님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야겠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2. 심혈관질환과 운동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요원인은 심혈관질환인데, 여기에는 고혈압, 동맥경화증고지혈증 등이 있고, 어느 순간의 급격한 운동, 산행, 운동, 급격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이 위험한 것은 위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점점 악화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혈관넓이의 30%정도만 순환되어도 문제가 없지만 갑작스러운 부하가 걸리게 되면 오히려 혈관은 그 기능을 못하게 된다. 또한 갑자기 높아진 혈압 때문에 혈전이 다량 발생하게 되고, 이때 가장 위험한 곳이 심장과 뇌이다.

심장에는 관상동맥이라고 하여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존재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몇 부분의 지류가 존재하여 어느 한부분이 막히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커버해주게 된다.



하지만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혈관에 지방이 끼게 되고, 죽상동맥경화증이라 하여 이 지방이 혈관을 딱딱하고 탄력없게 만들게 되면, 이러한 증상은 더욱 심해져서 혈관을 가로막는 전색이 일어나게 되고, 여기서 떨어져나간 색전이 온 몸을 돌아 심장뿐만 아니라 뇌 등의 혈류를 막아 증상을 심화시키게 된다. 이때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 뇌경색, 심근경색 등이고 더 발전하게 되면 심장마비 등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심혈관질환을 지닌 환자는 증상이 심화되기전까지 통증을 느끼거나 몸에 크게 부담을 지우지 않기 때문에 평소 활동량에 있어 다른 이들과 큰 차이없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따라서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잠재적 위험을 망각한채로 몸상태를 과신하여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의 상태에서는 무리가 없지만, 위에 언급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 몸에 급작스러운 부담이 지워질 때 문제가 발생하게 되기때문에 자신의 활동량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건강을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바로 ' 적당한 운동 '이다. 키워드 그대로 '적당한' 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정도의 부담은 심장근육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심혈관계의 탄성을 좋게 만들어 혈류를 좋게 만든다. 또한 혈압의 경우에도 평소에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이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낮게 유지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은 혈전생성을 감소시키고, LDL 수치를 10% 정도 감소시키는 대신, HDL의 수치는 6% 정도 증가 시킨다.


이때 LDL은 (low density lipoprotein)의 약자로 혈관 및 세포에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지방을 배달하여 축적시키는 역할을 하는 지단백이고, HDL은 (high density lipoprotein)의 약자로 LDL과는 반대로 혈관 및 세포에 과도하게 침작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빼내서 간으로 가져가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지단백이다. 쉽게 LDL은 심혈관계에 나쁜 역할, HDL은 좋은 역할을 한다고 기억하면 된다.


즉,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한, 운동은 심혈관계의 강화를 통해 이러한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3. 심장마비의 전조증상


드라마 등의 장면을 보면 우측의 사진과 같이 가슴이나 팔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장면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또한 뒷목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뇌혈관에 생긴 혈전으로 인해 혈류를 통한 산소공급이 잘 안이루어져 쓰러지게 되는 것이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보았듯이 이러한 장면은 급작스럽게 연출된다. 전조가 있기는 하지만 심장자체에 통증이 느껴진다기보다는 심장과 연결된 신경이 분포하는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므로 이를 무시하기 쉽다.

보통 가슴부분이나 팔부분의 저림과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 양상을 보면 평소 가장 흔한 가슴 통증인 근육이나 뼈에서 시작되는 것과는 분명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근육이나 뼈에서 시작되는 통증은 운동 중간에 나타나거나, 30초 이상 계속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통증도 ‘왼쪽 가슴이 따끔거린다’, ‘벌에 쏘인 것 같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이 쑤신다’ 등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전조현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가. 운동이나 빨리걷기 등으로 몸에 부하가 걸릴때, 흉통, 압박감 또는 불쾌감이 나타나게 되지만 쉬게 되면 이내 
     감쪽같이 사라지게 된다.
나. 때로는 불쾌감, 압박감 또는 통증이 목,어깨 또는 팔에도 올 수 있다.
다. 전과는 달리 운동량이나 업무량이 적은데도 숨이 몹시 차고 가슴이 뛰며 쉬게 되면 언제 그랬더냐 할 정도로
     회복된다.
라. 조금만 빨리 걸어도 전과는 다르게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마. 경미한 운동이나 업무에 심하게 피로를 느끼며 무력감과 탈진을 경험한다.


위와 같은 증세를 느끼게 되면 반드시 병원등을 통해 검진을 받고 스스로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4. 심장마비는 응급치료가 생명이다. 10분을 기억하자!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의 치료는 응급 구조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하여 조치를 받는 것은 우선시한다. 심장마비가 발생시 구조를 요청하고 규정에 따라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 등의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CPR은 정식으로 교육을 받아 심폐 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구조자가 있어야 한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일반인에게도 이러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대한응급구조사협회에서 8시간 교육을 통한 라이센스를 발급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의 일반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다. 단 아래의 과정에서 호흡을 불어넣을 때는 코를 꼭 막아야 하며, 가슴압박시에는 규칙적인 리듬으로 하되, 팔을 굽히면 골고루 힘이 전달되지 않으므로 팔을 꼭 편 상태로 실시해야 한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돌연사가 발생한 후 제세동기(치사 부정맥을 전기 자극으로 제거해 정상화시키는 기계)와 심폐 소생술을 빨리할수록 생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사 부정맥이 생긴 1분 내에 치료하면 성공률이 80% 이상인데 반해 10분이 지나면 성공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빨리 전문적 생명 유지팀이 도달하면 소생 성공률은 대상 환자와 소생팀의 능력에 따라 다르나 평균 20~30%에 달한다고 한다.

즉, 생명의 마지노선의 시간인 ' 10분 '을 꼭 기억하여 빠르고 침착하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마치며


요즘들어 우리나라의 질병 유병율 변화를 살펴보면 유의할 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것은 전통적인 감염으로 인한 질환이 줄어드는 대신, 암이나 심혈관계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글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관계질환에서도 심장에 포인트를 맞추었으나 심혈관계질환에는 아주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특히 뇌혈류질환과 관련되면 회복이 되더라도 큰 장애를 낳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심혈관계질환의 대표적 주자는 고혈압, 동맥경화증, 고지혈증이고 이것들이 서로 연관되어 위험도를 높여간다. 따라서, 평소의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및 과로 역시 피해야 한다. 이래저래 어려운 시기이지만 건강과 가족만큼은 가장 큰 재산이니 지켜야 하지 않을까한다.

글을 마치며 고 조오련님의 명복을 다시금 빌어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도 8월 한달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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