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전문가의 안티에이징 노하우 - 황금희에스테틱 황금희 원장
‘황금희에스테틱’의 대표이자 스킨케어라는 개념이 채 자리잡기 전부터 뷰티 전문가의 길을 걸어온 황금희(49세) 원장. 잡티 하나 없이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그녀의 비법에는 20년 넘게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 녹아 있다.
Q1 동안의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피부톤이라고 생각한다. 40~50대도 톤이 맑고 핑크빛이면 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반면 이목구비가 뚜렸하고 아무리 예뻐도 안색이 칙칙하면 본래 나이보다 많아 보인다.
Q2 피부 톤은 타고나는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잘못된 생각이다. 피부는 닦을수록 윤이 나는 놋그릇과 같다. 타고난 사람도 있겠지만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순 없다. 피부 좋은 것만 믿고 관리를 하지 않아 망가진 경우를 종종 보았다. 나 역시 30대에 꾸준히 관리한 덕택에 지금의 피부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젊었을 때, 특히 30대에 노력하면 50대가 편하다.
Q3 지금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가?
1주일에 하루를‘미용의 날’로 정해 스스로에게 선물한다. 온전히 나를 위해 쓰는 날로 주로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한다. 동안의 첫 번째 조건으로 안색을 꼽았는데, 사우나의 더운 열기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부를 곱게 만든다.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우나에 가면 오히려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탄력 팩 등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Q4 누구보다 다양한 화장품을 접할 기회가 많은 만큼 사용하는 제품의 수가 많을 것 같다.
너무 많이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상하게 한다. 클렌징, 스킨, 에센스, 크림 정도만 사용한다. 대신 다양한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 계절, 건강 등 상태에 따라 피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른 타입을 선택한다. 특히 클렌징의 과용은 피부를 망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더 신경 쓰는 편이다. 피지를 완전히 없애 뽀드득거리는 클렌징은 피한다. 15년째 애용하고 있는 클렌징은 거품이 잘 나지 않지만 씻고 나면 피부에 적당한 유분과 수분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수분크림은 가격과 브랜드보다 얼마나 오랫동안 피부에 남아 있는가를 보아야 한다.
Q5 피부만큼이나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다른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한약을 지어 먹는데 나는 독특하게도 간에서 한약을 분해하는 성분이 없다. 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 대신 먹는 음식을 까다롭게 선택한다. 기본적으로 인스턴트는 먹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신선한 채소주스를 마시고 오후 7시 이후로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배고플 때도 있지만 밤에 먹고 자는 건 비만의 지름길이라 생각하며 견딘다.
꾸준히 먹는 건 율무와 매실이다.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몸이 잘 붓는데 율무는 이러한 증세에 효과적이다. 갈색으로 볶은 율무를 물에 넣어 끓인 다음 마시면 된다. 꾸준히 먹다 보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매실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로해소 효과도 있어 장아찌, 원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먹는다. 해마다 매실 수확철이 되면 1년 동안 먹을 양을 넉넉히 담가 놓는다.
Q6 안티에이징을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
첫째, 자주 만져라. 위에서 말한 것처럼 혈액순환은 안티에이징의 기본이다. 전문 관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화장품을 바를 때 5~10분 두드려 흡수시킨다. 스스로 마사지를 한다 생각하고 얼굴 전체를 매만져 순환을 촉진시킨다. 이렇게 하면 독소가 쌓이지 않고 노폐물 배출이 쉬워져 숨은선을 찾을 수 있다. 얼굴은 1mm만으로도 몰라보게 달라 지는 부위다.
둘째, 쇄골과 손까지 관리하자. 목 전용 제품이 따로 나오긴 하지만 얼굴에 바르는 제품을 목까지 사용해도 된다. 피부가 얇아 주름지기 쉬운 부위이니 세심하게 다룬다. 셋째, 잠들기 전 딥클렌징 혹은 수분팩을 해준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하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