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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로콜라(제로 칼로리 콜라)는 0칼로리다?
작성자
제로지로
작성일
2010-06-08
조회
9670

1.제로콜라(제로 칼로리 콜라)는 0칼로리다?

 

제로콜라가 실제로 0칼로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0칼로리에 근접한 칼로리는 맞습니다.
제로콜라에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 등에서 칼로리가 발생하여 100ml 당 1.2kcal의 열량이 있으며
이는 1캔당 방울토마토 1개정도의 아주 적은 칼로리라고 합니다.

 


2.제로콜라보다 우유가 다이어트에 더 낫다?

 

어느 다이어트 칼럼을 보면 제로 콜라에 대한 안좋은 연구 결과들을 몇가지 인용해 놓은 뒤,
'0칼로리 콜라보다 90칼로리의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라고 결론내립니다.

 

물론 '건강' 관점에서는 당연히 콜라보다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우유가 낫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관점에서는 콜라가 우유보다 체중과 지방 관리에 훨씬 도움을 줍니다.

 

제로콜라는 0칼로리,지방0g입니다. 반면 우유는 200ml당 약 140칼로리, 지방8g(일일 권장량의 16%)입니다.
즉, 다른 조건을 동일하게 가정한 후 하루에 간식으로 콜라 3잔 마시는 사람과 우유를 3잔 마시는 사람을
비교해보면 당연히 우유를 마시는 사람이 체중도 더 늘어나고 뱃살도 나오게 됩니다.
우유 3잔이면 칼로리가 밥 한공기 반, 지방은 무려 하루 지방 권장섭취량의 50% 가까이 섭취하는 거니까요.
(저지방 우유는 200ml당 약 90칼로리, 지방은 4g(일일 권장량 대비 8%))

 

몽펠리에 의과대학 전문의인 앙리 주와유 교수는 유제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증에 이르는 과체중을
유발시킨다고 하는데, 그냥 우유의 칼로리와 지방만 봐도 우유는 절대 다이어트 식품이 아님을 알 수 있죠.

물론 한끼식사를 우유로 대체한다면 우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하루 3끼 정상적으로 먹으면서
간식으로 우유를 마셔대면(특히 키 큰다고 1리터씩 마셔대면) 과체중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3.제로콜라가 다이어트를 망친다?

 

'코카콜라 제로'는 아메리칸 온라인(AOL)이 선정한 '2007 올해의 대표적인 상품'이며,

'펩시 넥스(펩시 제로콜라)'는 현재 일본 콜라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펩시넥스는 '콜라 맛에 감탄하라'라는 광고문구처럼 기존 맛없는 제로콜라와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제로콜라가 인기를 끌다보니 그와 관련된 연구들도 몇가지 발표되었는데요.
오히려 제로콜라를 많이 마시면 뱃살도 늘어나고 건강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제로콜라도 '콜라'입니다. 즉, 칼로리만 없다뿐이지 일반 콜라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콜라는 '설탕 덩어리'인데, 콜라의 주성분인 설탕의 단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가 거의 없는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으로 대체한게 바로 제로콜라입니다.

 

'단맛'을 인식하는 감각 수용체는 혀뿐만 아니라 소장에도 있는데,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에도 설탕과
같은 반응을 합니다. 인공 감미료를 먹으면 이 수용체는 설탕의 경우처럼 반응해 활성화되며, 소장에서는
더 많은 당을 흡수하고, 단맛에 대한 내성이 생겨 더욱 강하고 많은 단음식을 찾게 됩니다.

 

즉, 콜라를 안마시던 사람이 다이어트 한다고 제로콜라를 마시게 되면 단맛에 대한 욕구를 더욱 강하게
자극하여 단음식이나 고칼로리의 음식을 더 찾게 만들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제로콜라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대상은 명백하죠. 이미 '콜라에 중독'되어 단맛에 푹 빠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이미 콜라의 단맛에 적응되었으므로 제로콜라를 마셔도 딱히 달라질건 없는 반면
칼로리는 대폭 줄어들죠. 예를 들면 콜라에 중독된 사람들은 하루에 콜라 1.5L를 물처럼 수시로 마시는데,
이런 경우 제로콜라로 대체하기만 하면 하루에 약 800칼로리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것도 따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고도 콜라를 그대로 즐기면서 체중은 줄어드니까 그야말로 '꿈의 다이어트'죠.

 

이렇게 제로콜라는 '콜라'에 푹 빠져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만 훌륭한 다이어트 음료인 것인데,
제로콜라 연구결과를 보면 '제로콜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이
될 위험이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합니다. 비교대상이 '일반콜라를 마시는 사람'이 아닙니다.

 

'전혀 먹지 않는 사람'과 비교하면 당연히 콜라를 마시는 사람이 더욱 비만일 확률이 높습니다.
'설탕 덩어리'인 콜라에 푹 빠졌다는 것 자체가 자극적인 청량감과 '단맛'을 좋아한다는 의미이고,
또한 굳이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이미 체중관리에 신경써야 할 사람이라는 것이니까요.

 

결국 다이어트 콜라의 주소비층은 체중은 줄이고 싶지만 콜라는 도저히 끊을 수 없을 정도로 콜라를
좋아하는 '자극적이고 단맛에 푹빠진 사람들'이므로 이들이 콜라를 싫어하는 사람보다 비만일 확률이
높은건 당연한 겁니다. 실제 콜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극적이고 맛있는 패스트푸드도 좋아하는
경향이 큰데, 콜라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자극적이고 단맛을 좋아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4.제로콜라를 마시게 되면 다른 음식을 더 섭취하게 된다?

 

제로콜라를 마셔서 칼로리를 줄였다는 사실을 과대평가해서 자기도 모르게 다른 음식이나 음료를
더 섭취하게 될 수 있으므로, 제로콜라가 다이어트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이것은 제로콜라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성향에 따른 문제입니다.

 

제로콜라의 칼로리 감량을 믿고 피자나 햄버거를 더 먹으니 제로콜라가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건,
지방흡입수술을 믿고 운동도 안하고 음식을 더 먹으니 지방흡입수술이 효과가 없다는 주장과 같습니다.
그것은 '주의사항'은 될 수 있을지언정, 사실 제로콜라와 지방흡입수술 자체의 문제는 아니죠.

 

객관적으로 '지방흡입수술'은 지방을 제거해주며, '제로 콜라'는 칼로리가 제거된 콜라입니다.
그것의 활용여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것입니다. 다만 제로콜라를 마시는 사람들 중에
자제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제로콜라를 마시는 주소비층 자체가 '콜라를 도저히 끊지 못해서
제로콜라라도 마셔야 하는 사람'
일 정도로 자극적이고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콜라를 마시면 꼭 햄버거나 다른 음식을 찾게된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 피자를 더 먹고 싶을때
콜라를 마시면 포만감이 들면서 식욕이 사라져 폭식을 억제하게 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콜라에도 카페인이 들었는데, 카페인은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5.제로콜라에 든 합성감미료인 아스파탐이 해롭다?

 

아스파탐은 사탕,요구르트,막걸리,조미료,절임식품 등의 제품에 설탕을 대신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설탕 양의 1/200 정도만 사용하여도 동일한 단맛을 내는 저칼로리 합성감미료입니다. 아스파탐은 1981년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후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00여 가지가 넘는 식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오히려 당뇨환자들이 섭취하기로 권장되던 합성감미료입니다. 설탕에 비해 매우 적은량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니까요. 헌데 새삼스럽게 제로콜라를 계기로 아스파탐 논란이 재점화된 것을 보면
콜라가 얼마나 공공의 적 취급을 받고 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콜라는 일단 까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스파탐은 국제전문기구인 JECFA(FAO/WHO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의 안전성 평가결과,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인정되어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미국,유럽,일본 등 200여개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연합뉴스 2010-03-24 기사 참조)

 

식약청에 따르면 성인(60kg)의 경우 요구르트(65ml)는 하루에 428병을, 막걸리(750ml)는 하루에 33병을
섭취해야 일일섭취허용량(ADI)에 도달한다고 하며 "가공식품 속 아스파탐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스파탐의 연구기사를 보면(2007년 9월) 미국,영국,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이 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해
25년 넘게 이루어진 500개 이상의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아스파탐이 암,발작,신경손상,학습장애,비만

등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Critical Reviews in Toxicology'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아스파탐의 소비는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같은 아스파탐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서도 아스파탐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팀은 성인과 아이들, 심지어 단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아스파탐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6.제로콜라에 든 아스파탐은 발암물질이므로 안전한 우유가 건강에 좋다?

 

일부에서는 아스파탐이 해롭다는 연구들도 있다면서 아스파탐을 위험하다고 합니다.
실제 '다이어트' 사이트에도 제로콜라에는 발암물질인 아스파탐이 들어있다며 '우유'를 마시라고 권합니다.

 

헌데 과연 우유는 모든 학자들이 만장일치로 안전한 식품이라고 여기고 있을까요?
일본의 현직 내과 의사가 펴낸 책에는 우유를 많이 마셨던 환자들 중 위가 건강한 환자가 없었다고 했고,
한국에는 몇달전 '우유의 역습-당신이 몰랐던 우유에 관한 거짓말 그리고 선전(2009-10-20)'이라는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은 프랑스 유명 저널리스트가 15년간 끈질기게 취재한 우유의 모든 것이라고 합니다.
(목차 - 우유에 들어 있는 발암 촉진 물질 | 우유를 피하면 암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등)

 

책에 나온 몽펠리에 의과대학 암 전문의인 앙리 주와유 교수는 유제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유방암 및 전립선암의 증가, 비만증에 이르는 과체중, 당뇨병 위험, 알레르기, 이비인후계의 협착,
소화 장애, 신경계, 피부, 소장, 결장, 자가면역질환, 심지어 골다공증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우유의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 -1)가 암세포 증식에 큰 영향을 주며, 일본에서는 꾸준히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을 섭취한 사람이 전립선암에 걸린 확률이 70%이상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프리스톨 대학 제프 홀리 교수는 그 어떤 포유동물도 젖을 뗀 뒤에는 젖을 먹지 않는다며,
젖에는 그 어떤 다른 식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복잡한 호르몬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해롭다고 합니다.

 

19세기 말까지 우유는 농촌에서나 먹었고 버터나 치즈를 만들기 위해 사용했을 뿐 우유를 그대로 마시는건
몹시 위험한 일로 여겼는데, 어떻게해서 지금과 같은 지위를 얻게됐는지 책에서는 추적해 나갑니다.
(그렇게 많은 우유 소비에도 왜 골다공증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며,
우리 몸에 필요한 칼슘량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뼈의건강=우유칼슘은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인지 추적)

 

사실 한국에서 건강식품으로 사랑받는 김치에도 발암물질이 존재하는데요.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 수준인데, 우리가 매일 먹는 숙성된 신 김치 속에도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존재합니다.

 


7.콜라가 치아에 해롭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해롭다고 알려져 왔는데, 2008년 기사를 보면 소금을 가장 많이 먹는 그룹의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는 장기 연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소금을 과잉 섭취하더라도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백해무익하다는 술,담배를 하면서도 오히려 건강하게 장수하는 노인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물론 실험실 실험으로는 담배의 성분이 치명적으로 밝혀졌지만, 소금의 연구결과처럼 건강한 사람이라면
담배의 해로운 성분이 몸속에 들어오더라도 우리 인체의 훌륭한 면역시스템이 '필터링' 해내기 때문이겠죠.

 

비슷한 예로 콜라 속에 치아를 담가둔 실험에서는 치아가 금방 녹아버렸는데, 시민단체에서 이것을 근거로
콜라가 치아에 해롭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EBS 방송에서는 치과의사가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입안에서는 쌀밥이나 콜라나 전혀 차이가 없는데 그것은 우리 입안의 '침' 때문이라고 합니다.
(치과의사는 무엇을 먹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먹든지 빨리 양치질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

 

사실 어린아이들은 콜라를 마시고 그대로 잠이 들어서 콜라의 성분이 치아에 스며든채로 자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실험실 실험 결과대로라면 아이들은 다음날 잠에서 깨어나면 치아가 많이 녹아내렸을 것이며,
사실 이 정도면 콜라는 그야말로 '독극물' 수준이므로 정부에서 당장 금지시키고 콜라를 전량회수했겠죠.
(멜라민 과자 전량회수했던 것처럼요) 하지만 정부에서 콜라를 허가했다는건 크게 해롭지 않다는 겁니다.

 


8.인스턴트 식품은 해롭고 유기농만이 건강에 좋다?

 

베스트셀러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보면, 과자의 화학첨가물은 뇌세포를 교란시키고
IQ도 낮아지고 성격도 난폭해져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되어 결국 과잉행동집중장애가 되어 아이의 인생을
망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심지어 청소년 범죄와 과자와도 연관시켜 놓았습니다)

 

이런 류의 책들을 보면 '화학물질'등을 매우 무시무시하게 묘사하며 '유기농 식품'등은 숭배시 하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인간에게 이로운 것을 오직 '화학적'으로만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먹고 싶은 과자를 먹지 못하여 단식투쟁까지 하고 억지로 건강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와,
적당히 좋아하는 과자를 즐기며 만족해하며 행복한 아이. 과연 전자의 아이가 더 건강한 것일까요?

 

사람은 하고싶은걸 하지 못하고 억지로 하기 싫은걸 할때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심지어 자살까지도 할 정도로요(수험생). 화병도 울고싶은데 억지로 참다가 생긴 병이구요.

 

물론 음식의 '화학적 성분'만 분석한다면 전자가 낫겠지만,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고려한다면
반드시 전자의 아이가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아이가 원래 과자를 싫어하고 건강식을 좋아해서
건강식을 먹는 아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절대로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다룬 책을 보면, 과도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각종 입병(염증,구강건조증 등)을
유발하고, 비만,탈모,여드름 뿐만 아니라 고혈압,심장병,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악화시킨다고 합니다.
(1998년 유럽의 한 학회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20∼50% 높다고 합니다)

 

사실 인스턴트 식품 등은 온갖 양념과 화학조미료 등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 것들은 바로 인간이 원하는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극단적으로 최적화된 것입니다.
인간의 행복중 하나가 바로 먹는 것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을때 큰 행복을 느끼죠. 인스턴트 식품은
몸에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먹을때 큰 행복을 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지 과유불급, 적당히 인스턴트 식품과 건강식의 균형을 맞추는게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게다가 몇 달 전 영국 BBC에서는 "영국 런던 위생학교의 연구원들은 지난 50년간 음식물과 건강에 대한
모든 증거들을 연구한 결과, 유기농 음식을 먹는 것이 특별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없으며
약간의 영양적 요소의 차이점만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기농산물을 먹는다는 것이 추가적인 건강에 이득을 준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은 무조건 인간에게 이롭고 '화학물질'은 인간에게 무조건 해로울까요?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아마존 밀림의 많은 전염병과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전염병은 '자연'이 준 선물이므로

인간에게 이로울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전염병으로부터 인간을 구해낸 것은 바로 '화학물질'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과학적 현대 약을 '합성 약'이라고 폄하하며 천연물의 유용성을 광고하는 사람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과학무지에서 비롯되거나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많습니다) 현대 약에서는
천연물 성분 자체를 약 성분으로 사용하는 예는 드물며, 약 작용은 약의 화학 구조와 관련 있기 때문에
천연 성분이라도 반드시 일부 구조를 바꾸어 최적화시켜서 좀더 안전하고 효능성이 큰 약을 만듭니다.

 

어쨌든 정부에서 금지한 물질이 아닌 이상(멜라민은 공식적으로 해롭다고 밝혀지자 정부에서 멜라민이 든
과자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처분했죠), 딱히 절대좋은 식품, 절대나쁜 식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커피의 '카페인'도 여전히 좋다,나쁘다 논쟁이 매우 치열한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정부에서 식품첨가물로
허가를 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적어도 당장 먹고 죽을 정도로 치명적인 식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루 물 8잔' 논쟁도 마찬가지인데,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의대 연구팀은 영국 의학저널(BMJ)에
'하루 물 8잔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몸은 수분 섭취량에 따라 적응하므로, 평소에 물을 적게 마신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주스나 커피 등을 마셔도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물은 체질에 따라 갈증이 나기 전 충분한 양만큼 섭취하라"라고 하는데,
이것은 음식에도 적용됩니다. 체질이란 그 사람의 기질과 체격을 두고 하는 말이므로, 누구든지
자기 성질과 체격을 알고 있으니 사실은 자기 체질을 잘 알고 있는 셈입니다.
(예를 들면 술을 한잔만 마셔도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은 술이 몸에 안맞는다는 것입니다)

 

몸에 좋다는 음식만을 즐기는 것도 일종의 편식이거니와, 먹고 싶지도 않은 것을 몸에 좋다고
억지로 계속 먹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골고루 적당히 먹는게 가장 좋습니다.
단, 과유불급이라고 뭐든지 지나치면 해로운 법이니 적절한 양을 먹는 노력은 필요할 것입니다.

미니스커트  [2010-06-08]
팔아먹으려고 오만짓하지..
ㅁㄴㅇㄹ  [2013-03-13]
좋은글이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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