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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름철에 먹으면 해로운 음식
작성자
닭백숙
작성일
2009-04-08
조회
7119

사람들은 여름이 되면 으레 삼계탕, 보신탕 등 보양식을 찾곤 한다. 한 여름에 김이 나는 뜨거운 음식을 땀을 흘리며 먹은 뒤 개운한 느낌을 받지만 이내 다시 더위에 지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양식을 먹어도 별 효험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개인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분별하게 섭취하게 되는 ‘보양식’의 경우 일정부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시원한 음료수나 찬 음식을 먹었을 때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름철이라도 찬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가 안 되고 설사하기 쉬워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안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도 자신에게는 맞지 않고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소음인은 더운음식-소양인은 찬음식
한의학 중 사상체질의학(四象體質醫學)에서는 사람마다 생리적 반응과 찬 음식에 대한 반응도 사상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다고 보고 있다.

소음인(少陰人)은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찬 음식이나 음료수가 소화장애나 설사를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소음인은 무더운 여름철이라 하더라도 더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반면 소양인(少陽人) 위장에 더운 기운을 갖고 있어 변비가 생기기 쉽고 속이 답답해지기 쉽기 때문에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통해 더운 기운을 풀어 변비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태음인(太陰人)의 경우 위장기능은 튼튼하지만 몸이 비만하기 쉽고 설사보다는 변비가 오기 쉽기 때문에 비만으로 인한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없애는 것이 급선무다. 더운 음식이나 목욕을 통해 땀으로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여름철에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공급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동양인에서 제일 드문 태양인(太陽人)은 성질이 급하고 분노의 감정이 자주 발생하기 쉬운데, 위로 기운이 상승하기 쉬워 이를 개선하기위해서는 땀보다는 소변을 자주 배출시켜 기운을 아래로 하강시키는 것이 좋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는 "사상인의 건강관리법은 체질에 따라 서로 다른 생리현상의 취약점을 극복해 건강유지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소음인은 더운음식, 소양인은 서늘한 음식, 태음인은 땀, 태양인은 소변 등의 공식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체질별 음식궁합 '약과 독'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고 소식하는 체질인 만큼 항상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약간의 자극성 있는 조미료가 좋다.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성질의 음식과 생식(生食)하는 것은 소화에 영향을 미쳐 설사 및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쉬워 피해야 한다.

찹쌀, 차조, 감자, 벌꿀,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양젖,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사과, 토마토, 복숭아, 대추, 시금치, 파, 마늘, 생강, 고추, 겨자, 후추 등이 좋다. 반면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팥빙수, 생맥주, 보리밥, 돼지고기, 밀가루 등은 몸에 좋지 않다.

소양인은 소화기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하기 쉬운 만큼 성질이 서늘한 음식이나 소채류, 해물류를 복용해 열을 식히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보리, 팥, 녹두,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가재, 잉어, 돼지고기, 생맥주, 빙과류 등이 몸에 좋고 파, 마늘, 고추, 생강, 후추,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인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쉬운 체질이라 기운이 맑고 평탄한 음식이나 맛이 담백해 쉽게 소화 흡수되는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소채류 등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메밀, 머루, 다래, 포도, 감, 앵두, 모과, 순채나물, 송화가루, 해삼, 문어, 붕어, 조개, 게 등은 몸에 좋고 쇠고기, 설탕, 무, 조기 등 얼큰하고 매운 자극성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중탁한 음식은 해롭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어서 항상 과식하기 쉬워, 비만이나 고혈압, 변비 등에 걸리기가 쉽기 때문에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면서 과식하는 습관을 버려야한다.

밀, 콩, 고구마, 율무, 옥수수, 땅콩, 현미, 쇠고기, 우유 및 유가공식품, 밤, 잣, 호두, 은행, 무,도라지, 당근, 더덕, 고사리, 미역, 다시다, 김, 마, 해조류 등은 몸에 좋지만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마늘, 생강, 후추, 꿀, 인삼, 커피 등은 몸에 좋지 않다.

고 교수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일상의 식사는 약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음식은 약물에 비해 인체에 민감하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체질에 따라 유리한 음식과 불리한 음식이 분명히 있고 식습관이 장기간 계속되면 오히려 약물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따라서 여름철 보양식도 체질에 따라 구분해 섭취하는 것이 지혜롭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자 꾸준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이라고 덧붙였다.

  [2009-04-08]
체질에 따라 음식을 잘 조절해서 먹어야 하겠군요 큰일 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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