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핫초코) 암 예방
"코코아 항산화효과 녹차.포도주보다 커"
코코아가 포도주나 녹차보다 체내 항산화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식품공학과 이형주 교수팀은 녹차와 적포도주, 코코아에 함유돼 있는 항 산화물질 수치를 측정 비교한 결과, 코코아의 항산화물질 함유량이 같은 양의 적포 도주보다 2배, 녹차보다 3배, 홍차보다 5배 이상 많았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3건의 국제특허가 출원됐으며, 식품과학 및 영양학 분야 국제저널 2곳에 실리는 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이번 연구결과 우유를 넣지 않은 코코아나 초콜릿은 우유를 넣었을 때보다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나타냈으며, 세포 간 신호전달 조절 및 염증억제를 통한 암예방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코코아의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것은 체내에서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유 라디칼 물질을 제거하는 '리페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서울대 약대, 수의대, 미국 코널대, 롯데 중앙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코코아의 암예방 효능에 관한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특정 종류의 항산화제를 과다 섭취하는 것보다 식품을 통해 여러 종 류의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루에 1~2잔의 코코아를 매일 마시면 몸에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2003.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