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상식: 여름철 자외선에 의한 모발 손상

요즘에는 자외선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이 많이 알려져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일반화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외선에 의하여 모발이 손상된다는 것은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자외선에 의하여 모발이 어떻게 손상되는 지를 알아보고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외선은 햇빛에 포함되어 있는 빛들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중 가장 에너지가 높은 빛으로서 피부에서는 화상을 일으키거나 검게 그을리게 하며 피부노화의 중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모발은 살아있는 신체 기관은 아니지만 자외선을 쪼이게 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외선은 특히 여름에 강하며 모발은 계속해서 자외선에 노출되므로 여름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외선에 의한 모발 손상이 계속 진행됩니다.
 

1) 열에 의한 모발 표면의 손상
자외선의 높은 에너지가 모발에 닿으면 열이 발생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모발 표면에 있는 큐티클이 열손상을 입으면서 부서지게 됩니다. 큐티클이 부서지면 모발 표면이 거칠게 되어 윤기가 없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홈페이지 자료사진 참조)
 

2) 멜라닌 색소의 파괴
모발이 검은 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모발 속에 있는 멜라닌 색소 때문입니다. 이것은 색깔이 검기 때문에 자외선의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는데 계속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파괴됩니다. 모발에는 멜라닌 생성 세포가 없어 멜라닌이 일단 파괴되면 재생되지 않으며 모발의 색이 점점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특히 모발의 굵기가 가는 분들에서 이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3) 모발 탄력의 소실
강한 자외선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쪼이게 되면 모발 표면뿐만 아니라 모발 내부 단백질에도 열손상으로 인한 변성이 일어나서 모발의 탄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4) 바닷가에서의 모발손상
바닷가에서는 자외선에 의한 모발 손상과 함께 바닷물에 의하여 모발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모발이 바닷물에 닿으면 바닷물에 있는 염분의 높은 삼투압에 의하여 모발 내부의 물기가 모발 외부로 빠져나가게 되어 모발은 더 푸석거리게 됩니다. 샤워를 하지 않고 장시간 동안 바닷물이 묻은 채로 있으면 모발 내부의 단백질이 탈수로 인하여 손상을 받아 모발의 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5) 이미 손상된 모발
이미 모발이 손상된 상태에서 자외선이나 바닷물 등에 노출된 경우에는 이로 인한 손상이 훨씬 더 심해집니다. 자외선이나 바닷물 등이 모발 내부로 직접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자외선에 의한 모발 손상 예방법

1) 모자를 써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2) 시중에 나와있는 전문제품들 중 자외선에 의한 모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나온 제품들이 있으나 피부의 자외선 차단제들에서 쓰는 SPF 수치처럼 객관적인 척도가 없어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예방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3) 녹차에는 '폴리페놀' 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자외선 차단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외선에 노출되기 전에 녹차를 우려낸 물에 머리를 감는 것이 자외선에 의한 모발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자외선으로 손상된 모발에 대한 관리
샴푸나 트리트먼트, 모발관리 등은 일반적인 모발손상의 경우와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모발의 손상을 받은 후 되도록 빨리 집에서 현재 쓰고 있는 트리트먼트 제를 이용해 헤어 팩을 자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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