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릿이나 사탕에 들어있는 설탕이 피로 회복에 좋은 이유는 몸이 피곤할 때 단것을 먹게 되는데
설탕이 급속히 떨어진 에너지를 매우 빠르게 회복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피로하다는 것은 몸 속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혈액 속 당분의 농도가
극도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혈액 속에 당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지요.
다른 식품들은 먹은 후에 한참이 지나야 당분으로 바뀝니다. 그러나 설탕은 먹고 나서 몇분만 지나면 당분으로 바뀌므로 피로 회복에 바로 효과를 얻을 수 있지요. 그래서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에는 쵸콜릿이나 사탕을 먹으면 피로가 빨리 풀린다고 합니다.
-초코렛의 효능-
초콜릿은 테오브로마 카카오나무(Theobroma cacao)의 열매로 만듭니다. 다 익은 카카오 열매에서 섬유질을 발라내면 카카오 종자가 나오는데, 이 종자를 나무로 만든 통에서 며칠 동안 발효시키면 붉은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면서 독특한 향기를 냅니다. 이것을 물로 씻은 다음 건조시킨 것이 카카오 콩이며, 볶아서 분말로 만든 것이 카카오 페이스트(paste). 여기에 설탕·우유·향료를 첨가해 굳힌 것이 초콜릿입니다.
초콜릿은 다른 달콤한 음식과 같이 인체에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호르몬인 엔돌핀의 분비를 자극한다고 합니다. 초콜릿에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카페인이 소량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커피에도 함유된 물질인대, 잘 알려진 대로 뇌를 자극해 각성 효과를 나타냅니다. 초콜릿의 성분 중 또다른 신경자극물질로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 종자의 약 5%는 테오브로민인데, 이 물질은 폐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초콜릿의 몇몇 성분은 마약이 주는 효과까지 지닙니다. 대표적 성분이 트립토판으로, 뇌 속에는 매우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이들은 신경세포 사이에서 전기적 신호를 전달해 감각 정보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합니다. 뇌의 신경세포는 트립토판을 이용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데, 고농도의 세로토닌은 기분 좋은 상태, 심지어 황홀경(ecstasy)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립토판이 ‘초콜릿 엑스터시’로 불리는 반면,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초콜릿의 또다른 화학성분은 ‘초콜릿의 암페타민’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암페타민은 대뇌피질을 각성시켜 사고력과 기억력, 집중력 같은 것을 순식간에 고조시킵니다.
하지만 초콜릿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과 페닐에틸아민 같은 화학물질은 초콜릿뿐 아니라 다른 음식에도 들어 있고, 더욱이 초콜릿에 포함돼 있는 이들의 양은 기능을 나타내기에 매우 적은 양이어서 초코렛의 효능에 대해서 회의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이들 화학물질이 체내의 소화과정을 거쳐 분해되지 않고 뇌 속으로 제대로 전달될지 의문이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출처: 과학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