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식과 폭식이 잦은 이들에게 나타나는 뱃살은 내장 사이에 지방이 축적된 내장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배꼽주변과 윗배 쪽에 살이 많이 찐 타입으로, 무분별하게 안주를 많이 먹어 생기는 ‘술배’도 여기에 해당한다.
내장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빼고 볼 일인데,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게 급선무다. 식품으로는 설날 차례음식에 빠지지 않는 잣을 추천한다. 잣기름은 혈관을 깨끗이 하는 리놀레산 등이 함유된 식물성 지방이기 때문에 중성지방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 뱃살을 빼는 게 목적이라면 매일 열 알 이상 공복에 먹어야 효과적이다.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니코틴 유혹을 잣으로 대체해 뱃살빼기와 금연,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보는 건 어떨까?
▒ 임산부에게 좋은 잣
임신 후 3개월까지 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자궁이 아직 안정되지 못해 유산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임신 중 ‘태胎’가 불안정하면 출혈이 나타는데, 이 때 잣이 효과적이다. 한방에서 ‘해송자海松子’라고 불리는 잣은 기운을 돋우고 입맛을 찾아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임산부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식품이다. 잣을 꾸준히 먹으면 임산부에게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변비를 예방하면서 불필요한 지방도 제거해준다. 간식으로 그냥 먹거나 잣죽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 잣과 비슷한 효능으로 뱃살 빼는 데 효과가 있는 식품
대두,해바라기씨,아몬드,홍화씨,땅콩,달맞이꽃씨,올리브유,참기름 등은 내장이나 혈관에 쌓여있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을 훑어내는 리놀레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이라고 해도 지방이 풍부한 식품인 만큼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기 보다는 꾸준히 먹는 게 좋다. 잣을 기준으로, 하루에 열 알 이상은 먹지 않도록 한다. 견과류는 공복에 몇 알씩 먹는 방법으로 섭취하고, 올리브유 등 액상은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으로 활용하면 좋다.
잣술, 잣두유, 잣죽 등으로 섭취가능.
『5kg가볍게 5살 젊게 5시간 활기차게』19-20쪽, (김연수 푸드테라피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