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재석 원장 = 처음 나는 이를 젖니라고 한다. 가장 먼저 나오는 젖니는 아래 앞니다. 생후 8개월 전후로 볼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윗니 2개가 난다. 24개월이 되면 일반적으로 아래윗니 20개가 다 난다.
그러나 이가 나는 시기는 일률적이지 않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젖니는 간니가 나오는 길잡이 노릇을 한다. 그러므로 젖니의 유지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우유를 먹인 후에는 거즈로 닦아 주다가 칫솔을 쥘 정도가 되면 칫솔질을 시킨다.
젖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어금니다. 약 6세 때 나오는 큰 어금니를 젖니라고 생각하고 소홀히 여기기 쉽다. 하지만 평생을 사용해야 할 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평생을 상한 상태로 보내야 한다. 이 무렵에는 자주 살펴보고 큰 어금니가 나왔으면 충치 예방치료(실란트)를 하는 것이 좋다.
이 갈이는 대부분 13~14세 때 끝나고 28개의 간니가 다 난다. 그리고 18세를 전후해서는 사랑니가 난다. 간니는 평생 써야 하므로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필요하다. 충치가 많으면 두뇌 발달이 늦어지고 성장도 둔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많으므로 한층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고 우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멸치,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송곳니는 비교적 늦게 나오는 간니다. 앞니와 작은 어금니가 다 나고 난 후에 나오기 때문에 공간 부족으로 덧니가 되기 쉽다.
문제는 사랑니다. 사랑니는 맨 마지막에 나온다. 없어도 무방하다. 청소년기를 지나 성년기로 접어들면서 나온다. 가장 안쪽에 위치하며 아래위 4개다. 사랑을 알게 될 나이에 나온다고 해서 사랑니라고 한다. 아픔이 커서 사랑니라고도 한다.
어쨌든 사랑니는 말 만큼이나 탈도 많다. 비뚤게 자랄 경우 잇몸을 뚫고 나오지 못해 몹시 아프다. 사랑니 앓는 것을 흔히 사랑의 아픔에 비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잇몸을 째서 사랑니를 뽑고 꿰매야 한다. 그냥 두면 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 잘 자랐더라도 칫솔질이 힘들어 충치가 되기 쉽다. 15~24세에 빼면 고통도 적고 회복도 빠르다. 사랑니가 날 무렵이면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제 때 치료하고 처치해 줘야 고생을 덜한다.
청담동 미플란트치과(치의외과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