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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뇨와 눈건강
작성자
당뇨
작성일
2010-03-13
조회
4797

당뇨와 눈건강


1, 당뇨로 인해 눈에는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가요?


대표적인 성인병이자 최근 비만과 더불어 많이 발생하는 당뇨병은 우리몸의 췌장에서 나오는 당을 낮추는 호로몬인 인슐린량(量)의 부족으로 혈액 중의 포도당(혈당)이 정상인보다 그 농도가 높아져서 소변에 포도당을 배출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이 당뇨는 신장 신경 망막을 비롯하여 전신의 크고 작은 혈관을 통해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이 중 망막의 미세한 혈관이 막혀 생기는 '당뇨망막증'은 3대 합병증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흔하며 성인 실명의 대표적 원인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당뇨병이 생긴 지 10년이 넘으면 당뇨망막증이란 질환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아직 많은 당뇨가 있는 분들이 당뇨가 있으면 당뇨 망막증을 의심해서 1년에 한번씩은 반드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모르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실제 한 조사 결과에서도 발병 10년이 넘은 당뇨병 환자 중 정기검사를 받는 사람은 43%에 그쳤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외에도 당뇨가 있으면 백내장이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2, 혈당을 잘 조절하면 이런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요?


   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당뇨를 가진 분들이 해야할 아주 중요한 관리 원칙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렇게 당을 잘 조절한다고 하더라도 당뇨 망막증은 올 수 있습니다. 실제 당뇨를 가진 분들의 90% 이상이 당뇨망막증은 혈당조절 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데요 당뇨망막증은 혈당 조절을 잘 해도 계속 진행할 뿐더러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3, 당뇨가 있으면 어떤 원인으로 당뇨 망막증이 생기게 되는 것인가요?


당뇨 망막증이란 당뇨병의 영향으로 우리눈에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의 미세한 혈관들이 막혀 생기는 질환입니다. 혈관이 막히면 눈 속에 출혈과 섬유 혈관막이 생겨나고, 이 것이 망막 등과 엉겨 붙어 심각한 시력장애를 초래하는 것이죠.  당뇨병이 생긴 지 10~15년이 지나면 아무리 혈당조절을 잘 해도 약 60~70%에서 망막증이 생깁니다. 물론 혈당조절을 소홀히 하면 그 시기가 더 빨라진다고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는 분들은 정기검진이 필수적입니다.

 

 

4, 당뇨망막증이 생기면 어떤 증상을 느끼게 되는가요?


먼저 망막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보통 망막박리라고 하는 질환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망막 박리란 우리눈의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층이 찢어지면서 눈 속의 수분이 새어 들어가서 망막이 안구벽 으로부터 들뜨는 병적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 시력이 감소하거나 갑자기 눈 속에 먹구름이 떠다니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환자가 번쩍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거미줄이나 날파리, 검은 점 모양의 것들이 눈속에 갑자기 증가하기도 합니다. 심하면 완전시력상실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5, 당뇨망막증 검진은?

 

당뇨병 환자는 최소한 1년에 한 번씩 눈 속을 자세히 살피는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안저검사는 환자의 눈동자를 확대 시켜서 눈속의 안저를 정밀하게 검사하는데 이때 형광 안저 촬영등의 특수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이때 일단 당뇨 망막증이 발견되면 2~4개월마다 정기적인 안저검사와 필요시 망막촬영을 시행, 병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6, 당뇨 망막증의 치료는?


초기에는 망막 미세혈관의 순환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하지만, 효과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망막증이 진행해 어느 단계에 이르면 적극적인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보통  첫 단계가 손상된 망막에 레이저를 쏘아 더 이상의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막고 출혈을 감소시키는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하는데, 이 시술은 망막의 지속적인 손상을 막기 위한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이 수술은 외래에서 비교적 간단히 시술할 수 있으며, 1~2주 간격으로 한쪽 눈에 3~4회 정도 시행합니다.

그러나 망막증을 완치하거나 시력을 회복해 주는 것이 아니며, 단지 진행을 억제하고 지연하는 목적으로 시행하는데요, 시술을 받아도 3분의 1 정도에선 병이 계속 진행하므로 지속적인 관찰과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이 시술이 눈을 더 나쁘게 한다고 여겨 기피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시술을 받지 않을 경우 나중에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대수술이 필요한 안타까운 사태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수술은 우리눈속에 있는 젤리처럼 끈적끈적한 투명한 조직을 절제하는 고난도의 큰 수술입니다.


8, 당뇨가 있는 분들은 눈에 다른 합병증은 없는가요?

 

당뇨가 있는 분들은 이외에도 당뇨  때문에 백내장이 빨리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당을 잘 조절한 상태에서 초음파 백내장 수술을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드문 경우이지만 외안근 마비로 인해 눈을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져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현상을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보통 수개월 이내에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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