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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건조증 관리와 눈건강
작성자
작성일
2010-03-12
조회
4573

눈건조증 관리와 눈건강

 

20대 후반의 직장인 김모씨. 원래 컴퓨터와 서류를 항상 보아야만 하는 직업인지라 항상 눈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눈이 자주 충혈되고, 가렵기도 하고 부쩍 피곤함을 느낀다.

건성안, 즉 안구건조증이란 눈 표면을 보호하고 있는 눈물 층에서 눈물이 잘 나오지 않거나 제대로

유지되지 못함으로써 일어나는 눈물의 부족상태를 말한다.

최근 스트레스와 직장에서 컴퓨터작업을 장시간 해야 하는 사회적 요인과 공해, 밀폐된 사무실에서

에어컨 등의 냉난방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환경적 영향으로 건성안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눈물은 평소 일정한 양이 분비돼 검은 동자(각막)와 눈꺼풀 안쪽을 적셔주고 유리창 역할을 하는 각막 면을 고르게 해서 깨끗한 상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각막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등 많은 역할을 한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물에는 기쁠 때나 슬플 때 흘리는 반사적인 눈물과 자극이 없어도 눈을 적셔 부드럽게 하는 기본적인 눈물이 있다. 안구건조증은 이 기본적인 눈물이 부족한 경우에 생긴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눈에 뭔가가 들어간 것처럼 뻑뻑한 이물감’ ‘ 눈의 피로감’ ‘ 침침하고 가려움’ 등 다양하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과 수술법이 있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실제 눈물의 성분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인공눈물을 5-6회 정도 넣어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주고 동반된 다른 염증이 있다면 같이 치료해준다.

인공눈물요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때는 눈물이 배출되는 누점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막아서 눈물이 눈 안에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누도삽입술이라는 수술을 실시한다. 우리 눈에는 ‘누도’라고 하는 눈물이 배출되는 하수구가 있는데, 이곳에 깔때기 모양의 특수한 물질을 삽입해 눈물의 배출을 막아주는데 시술이 간단해서 1-2분이면 끝난다. 이 방법은 간단하고도 부작용이 없고,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언제든지 다시 제거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실내온도를 조금 낮추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장시간의 집중으로 눈 깜빡임이 줄어들면 이로 인해 눈물이 마르면서 각막표면이 말라 건조증이 악화되는데 눈을 자주 깜빡여 준다거나 40-50분 작업 후 5-10분씩 눈을 쉬어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의 사소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증은 몸의 컨디션이나 주위환경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고 특히 본인의 습관에 의해서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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