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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물’ 원작자, “고현정을 직접 취재해보고 싶다”
작성자
elania
작성일
2010-10-22
조회
7176

드라마 < 쩐의 전쟁 > 의 원작자이기도 한 < 대물 > 의 원작자 박인권 작가(사진)는 스토리텔링의 귀재이다. 집요한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작품을 그리는 그는 특히 선 굵은 만화를 많이 그렸다. 4부까지 출간된 만화 < 대물 > 의 경우 지금 방영되는 2부 외에도 3부가 별도의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고, 1부와 4부는 영화화할 예정이다. 박 작가가 < 대물 > 의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꼽아주었다.

■ 만화 원작은 잊어라.

만화는 만화의 묘미가 있고, 드라마는 드라마의 묘미가 있다. 각색의 묘를 즐겨라. 제작사에서 도와달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참여가 참견이 될까봐 참았다. 많은 설정이 달라지고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만화에서 말하려 했던 '민초 대통령'이라는 근간은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 < 대물 > 의 모델은 박근혜가 아니다.

나는 무엇이든 최초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여성 대통령도 없고 여성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아무도 안 하고 있어서 내가 그렸다. 10년 전에 구상했던 만화다. 그때 박근혜 전 대표는 존재가 미미했다. 만화를 구상하고 그리면서 박 전 대표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그렸다. 대물을 보면서 현실 정치에서 그런 인물을 찾아보라.

■ 이 세상 최고의 인물을 상상해보라.

어떤 인물이 큰 인물인지 생각해보았다. 만인에게 혜택을 주는 큰일을 한 사람이 큰 인물이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큰일은 통일이다. '통일 대통령'이 우리 역사의 '대물'이 아니겠는가. 그런 인물을 상상하면서 보라.

■ 앞만 보고 감상하라.

< 대물 > 은 선악구도도 명확하고 가는 방향도 선명하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하면 헷갈릴까봐 가지를 쳤다. 목표를 향해 맹렬히 달려가는 주인공을 보라. 사랑 이야기나 웃기는 이야기는 다른 곳에도 많지 않은가. < 대물 > 에서는 정치만 보면 된다. 여성이 정치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것은 여성이 정치에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다. 여성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더불어 여성 정치인도 성장할 것이다. 이 드라마가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고현정을 감상하라.

원작 만화의 캐릭터보다 실제 인물이 더 못해야 만화가 빛이 나는데, 아쉽게도 고현정씨가 더 잘하고 있다. 만화가로서는 속상한 일이지만 인간적으로는 만족한다. 그녀의 연기를 보면 '진짜다'라는 느낌이 든다. 사람을 압도한다. 드라마가 끝나면 그녀의 연기에 대해서 기자처럼 직접 취재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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