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엠씨몽의 지인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지난해 포털에 밝힌 병역의혹 관련 글이 재조명 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고의로 치아를 뽑아 병역기피 혐의가 드러난 것은 올해 부터로 과거 엠씨몽의 병역비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해당 네티즌은 '악플러'로 몰린채 잊혀져 왔었다.
엠씨몽의 모친을 '경남이모' 라고 부르는 이 네티즌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올린 총 다섯개의 게시물을 통해 "엠씨몽의 치아는 가난해서 치료를 못받은게 아니라 아는 형이 치과의사로 있어 발치 후 신체검사를 받아 면제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엠씨몽은 병역면제를 위해 정신병원도 다녔지만 실패 후 발치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엠씨몽의 병역비리를 알게돼 지난해 자신의 실명을 다 밝히고 병무청에 신고했다는 그는 "어릴 적부터 가난해서 관리비 조차도 못 내던 엠씨몽을 자신의 어머니가 옆에서 십여년 동안 먹여주고 입혀주고 했더니 가수로 뜨고 난 뒤로 싹 바꼈다, 가난한 사람 상대하면 안된다는 말이나 하고."라며 분개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네티즌 사이에서 이른바 '성지' 로 불리며 방문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게시물을 찾은 네티즌 들은 "성지를 찾아 기쁘다.", "작년에 봤을때는 루머 퍼트리는 악플러인줄 알았는데 사실이라니 놀랍다."는 반응부터 "수능 대박나게 해주세요.", "졸업과 동시에 취직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망을 담은 메세지가 달리고 있다.
앞서 엠씨몽은 지난달 13일 병역비리와 관련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나는 정확한 대한민국 절차에 따라서 재검을 신청했고 면제받았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면 언젠가 제 진실을 모든 분들이 이해해 주실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아들 신동현, 연예인 엠씨몽은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엠씨몽은 지난 2005년 네이버 지식인에 자신의 치아상태로 군면제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던 사실이 서울지검 조사에 의해 드러났으며 이후 엠씨몽측이 고의로 치아를 뽑고 이를 묵인하는 조건으로 8천만원을 해당 치과에 건냈던 사실도 MBC뉴스에 의해 밝혀졌다.
이와 관련 엠씨몽 소속사 대표는 "그정도로 치밀했다면 의사에게 묻지 지식인에 물어봤겠나. 8천만원은 해당 치과의사가 엠씨몽의 쇼핑몰에 투자한 자금을 돌려준 것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엠씨몽 측근은 12일 TV리포트를 통해 "검찰 발표 이후 현재 MC몽은 자포자기한 상태다. 무죄든 유죄든 그냥 군대를 가는 쪽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