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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포드大 교무과장, "韓네티즌들, 왜 '증거'를 무시하나"
작성자
j2
작성일
2010-09-28
조회
6966

스탠포드大 교무과장, "韓네티즌들, 왜 '증거'를 무시하나"…타블로 '학력의혹'에 반박








'스탠포드大 교내신문 통해 해명, "한국언론에 졸업증명서 인쇄도 허용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영문명 다니엘 선웅 리)가 '학력 위조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스탠포드 대학 교내신문이 타블로를 옹호하는 글을 실었다.

27일(현지시각) 스탠포드 대학 교내신문인 '스탠포드 데일리(The Stanford Daily)'는 '한국 팝 스타 스탠포드 기록 논란(Korean pop star battles attacks on Stanford record)'이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기사는 지난 6개월 동안 논란이 된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전하며 2002년 타블로의 졸업식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또한 톰 블랙 스탠포드 대학 교무과장과 타블로의 말을 인용해 한국 네티즌들이 진실을 외면한 채 증거를 무시하고 계속 '학력 위조설'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블로는 '스탠포드 데일리'에 보낸 메일에서 "내가 스탠포드에서 있었던 시간과 모든 학력이 사기라는 루머가 확산됐고, 내 가족이 사기꾼이라는 등 이제는 내 존재까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성적증명서와 스탠포드의 공식 확인서는 6월부터 인터넷에 올라왔다"며 "진실을 전하려고 해도 너무 힘들고 나를 도와주려는 사람들도 다 나처럼 욕을 먹었다"고 신문을 통해 밝혔다.

톰 블랙 교무과장은 타블로의 성적증명서를 공개하고 졸업을 확인하는 편지까지 썼다면서 한국의 방송국 직원들을 대학 안으로 불러 블랙이 졸업 증명서를 인쇄하는 것도 촬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타블로와 함께 스탠포드 대학을 방문해 '학력 위조 의혹'을 검증한 'MBC 스페셜' 제작진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랙은 이어 "나만이 그의 졸업을 증명할 수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사람들이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탠포드 데일리'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진 한국 언론사의 한 기자는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들 중 한 명과 대화를 해봤지만 그는 타블로가 성적증명서를 떼왔는지도 몰랐다"며 "그들을 만족시킬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한국 기자는 "이러한 네티즌들의 공격이 타블로가 첫번째가 아니며, 이미 최진실과 유니가 네티즌들의 악플 때문에 자살했다"고도 밝혔다.



'스탠포드 데일리'가 이러한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후 네티즌들은 "이제 타블로를 비난하는 사람들 또 뭘 가지고 의혹 제기할거냐?", "진실이 밝혀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는'스탠포드 데일리'가 스탠포드 대학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자치로 만들어지는 언론으로 알려져 "아직 진실은 모르는 거다", "단지 타블로 측 의견만 공개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MBC 스페셜'이 타블로 '학력 의혹'에 대해 오는 10월 1일과 8일에 특집 방송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사태의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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