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토론토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대중은 왜 MC몽에 더 분노할까?
작성자
도라에몽
작성일
2010-09-19
조회
5337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병역기피 혐의로 경찰에 의해 불구속 입건된 MC몽은 본인과 기획사의 결백주장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그동안 MC몽의 연예계의 맹활약에 박수를 보내던 팬과 대중은 이제 그의 방송퇴출을 주장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대중의 MC몽에 대한 실망과 분노의 강도는 이전의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과 스타에 대한 것과 비교해 봐도 훨씬 강하다. 경찰 조사와 불구속 입건 방침만 나오고 최종적인 법원판결이 나오기도 전인데 SBS‘하하몽쇼’, KBS ‘1박2일’의 MC몽 잠정퇴출을 결정한 것은 시청자의 MC몽에 대한 여론의 악화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그렇다면 왜 대중은 MC몽에 대해 더 분노하는 것일까.

그것은 MC몽의 그동안의 연예활동과 방송활동을 통해 구축한 이미지와 경찰이 발표한 병역기피 혐의와 정면충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표상, 황수정이 마약투여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그 와중에 한 남자와의 스캔들이 터지면서 대중은 큰 충격과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황수정이 보여 온 이미지와 스캔들이 정면충돌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약투여 등으로 처벌을 받은 다른 연예인보다 더 가혹한 대중의 비판에 직면했었다.

MC몽 역시 마찬가지다. MC몽은 가수로 데뷔해 예능 프로그램, 시트콤, 영화 등 전방위적 활동을 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1박2일’등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MC몽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MC몽의 이미지는 무대 활동이든 방송활동이든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연예활동을 한다는 것이었고 이러한 부분이 대중의 긍정적인 시선으로 연결됐다. 특히 그가 방송 등을 통해 가끔 밝혔지만 힘든 가정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름의 성공신화를 이룬 것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이것이 MC몽 스타화의 원동력이었다.

성실과 무엇이든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이미지로 예능스타로 우뚝 선 MC몽은 하지만 OBS 경인TV가 지난 6월 30일 “MC몽이 7월 1일 병역 의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발치를 했다”의 보도직후 논란과 비판, 분노여론의 중앙에 서게 됐다. 곧바로 MC몽 기획사가 “치아로 병역면제를 받은 것은 합법적인 병역면제다”라고 반박하며 OBS보도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비판여론은 고조됐고 MC몽의 시선은 차가워졌다.

이후 지난 11일 MBC가 경찰 조사결과 MC몽이 군면제를 위해 생니를 발치했고 1999년부터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구실로 7차례나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드러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보도가 나오면서 MC몽에 대한 대중의 비판은 분노로 변했다. 그 바쁜 연예계 활동중에 병역을 연기하기위해 공무원시험 응시라는 편법꼼수까지 동원하는 MC몽의 영악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MC몽의 방송퇴출과 함께 분노를 표출하는 대중의 여론이 들끓자 13일 MC몽은 미니홈피를 통해 아픈 치아로 인한 병역 면제는 정당했고 병역비리는 전혀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하며 가족이야기 등 동정여론을 의식한 구구절절한 사연을 올렸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더욱 더 차가웠다. MC몽 기획사 역시 병역비리 혐의에 대한 전면부인하고 합법적인 병역면제를 주장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17일 서울지방경찰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MC몽이 활발한 연예 활동을 위해 수회에 걸쳐 허위 사유로 군 입영을 연기하고, 정상 저작 기능의 치아를 발치해 치아저작기능 점수미달로 병역을 기피했다”며 불구속 입건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중의 비판은 극에 달했다.

그동안 우직하면서도 성실하고 최선을 다한 MC몽의 이미지와 병역연기 과정에서 보인 행태, 그리고 병역면제를 둘러싼 의혹은 정면 대치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MC몽에 박수를 보냈던 사람마저 등 돌리게 하고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악화되고 있는 MC몽의 여론을 의식한 방송사들은 신속하게 MC몽의 퇴출 결정을 한 것이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08
파파라치
2008/11/25
16846
107
난리났다
2008/11/25
15616
106
에이미
2008/11/25
18549
105
하얏탄마커
2008/11/24
16786
104
ㅠㅠ
2008/11/24
16992
103
이건머
2008/11/23
17135
102
너구리
2008/11/21
1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