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감독과 함께 영화 '검우강호'를 촬영한 톱스타 정우성이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2일(이하 한국시각) 떠났다.
생애 처음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만큼 정우성에게 큰 의미가 있는 여정이다. 게다가 오우삼 감독은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는다. 때문에 3일은 '오우삼의 날'로 지정돼 그의 작품들이 온종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예정이다. 평생공로상 수상자 오우삼 감독의 최신작 '검우강호' 주연인 정우성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정우성은 현재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촬영에 여념이 없지만, 이런 중요한 자리인 만큼 미리부터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위해 시간을 조정해 놓았다. 하지만 "일정이 워낙 빡빡해 공식 행사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여유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우성은 현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중국어 통역 등 꼭 필요한 최소 인원만 데리고 베니스로 떠났다. 숙소는 베니스의 웨스틴 유로파&레지나 호텔이다. 5성급 특급 호텔인 이곳에서 정우성만 스위트룸에 묵고, 다른 스태프들은 보통 객실을 사용한다. 가장 고가의 스위트룸(Suite with canal view of panorama)은 1박에 2655유로(약 400만원)다. 2일 하룻밤을 묵은 뒤 정우성은 3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과 오우삼 감독의 평생공로상 시상식, '검우강호' 상영 전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한다. 4일에는 외신과 중국 언론 대상으로 종일 라운드 인터뷰에 나선다. 정우성뿐 아니라 함께 출연한 양자경 여문락 서희원 등과 오우삼, 수차오핑 감독, 제작자 테렌스 창이 모두 언론 인터뷰에 임한다. 정우성은 톱스타들 사이에서도 주인공인 만큼 귀빈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밤 레드카펫 행사 때 정우성이 어떤 스타일을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정우성의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는 "블랙 턱시도 아니면 컴비네이션 스타일, 둘 중 하나를 택할 것이며 보 타이(나비넥타이)를 맬 것이다. 예전에 입은 적이 없는 의상이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