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근영(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문근영이 연극 `클로저`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근영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 & M 에서 열린 `클로저`(연출 조행덕, 제작 악어컴퍼니)제작발표회에 출연배우 자격으로 참석했다.
패트릭 마버 원작의 `클로저`는 네 명의 남녀를 통해 사랑의 적나라함과 비루함, 이기적인 본성을 파헤친 작품. 문근영은 이 작품에서 20대 초반의 스트립댄서 앨리스 역으로 출연해 적나라한 대사와 다소 노출이 있는 춤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근영은 "극중 표현 수위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주변에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어떤 변신을 하려 출연하는 것도 아니고 스트립걸 하려고 출연한 것도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문근영은 "영화 `클로저`에서 나탈리 포트먼의 섬세한 앨리스 연기를 보고 저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사랑에 있어 열정적인 앨리스란 캐릭터가 좋아서 한 것인데 노출이나 표현수위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한편으로는 속상했다"고 밝혔다.
문근영은 "예전에 우연히 뮤지컬을 보고 나서 `나도 배우인데 나는 무대 위의 생명력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 뭔가 억울하고 서러워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 꼭 무대에 서봐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덧붙였다.
1987년생인 문근영은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뒤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사랑 따윈 필요없어` 등의 영화와 `가을동화`,`바람의 화원`,`신데렐라 언니` 등에 출연하며 `국민 여동생`이란 별명을 얻었다.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이란 이미지가 저로서는 중요치 않다"며 "앞으로 계속 재미있게 연기를 할 수 있고 또 연기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클로저`는 오는 8월6일부터 10월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상연되며 문근영 외에 엄기준, 최광일, 배상우, 진경, 박수민, 신다은, 이재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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