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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팍도사’ 강호동이 게스트를 안아올리는 이유?
작성자
j2
작성일
2010-06-14
조회
7406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는 의뢰인인 게스트가 도사집의 문을 빼꼼 열고 "여기가 무릎이 닿기도 전에 모든 걸 꿰뚫어본다는 무릎팍 도사님 댁이 맞습니까?"라고 물어보면서 시작된다. 그러면 무릎팍도사인 강호동이 의뢰인을 안아 올려 자리에 앉힌다.

게스트를 들어올리는 행위는 상대에 대한 존경의 의미와 함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대다수 출연자들은 4~5시간 진행되는 녹화에서 초반 1시간 가량은 긴장하게 된다.

무릎팍도사가 게스트를 안아올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고함을 지르면서 윽박(?)지르기도 하는 것은 게스트의 긴장을 풀어줘 이야기를 풀어놓기 쉽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게스트가 마음 속에 있는 희노애락의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강호동은 최근 출연한 김연아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잘못 들었다가 큰일 날까봐서였다. 박정규 PD는 "그 상황에서 강호동씨가 눈치를 보는 듯 했다"고 말했다.

배우 윤여정도 들지 않았다. "무서워서"였다고 한다. 배우 이순재의 경우는 강호동이 번쩍 들어올렸는데, 마침 이순재가 ""어이구, 어이구" 하면서 연기를 하는 등 이 상황을 코미디로 넘겼다는 후문이다.

무릎팍도사는 여성 게스트의 경우 지나치게 짧은 옷을 입었을 때도 들지 않는다. 하지만 진행자는 게스트와 보이지 않는 밀고 당기기를 하게 되는데, 진행자가 게스트를 안아올리리고, 고함을 지르는 행위는 어느 시점에서 치고들어가야 할지를 포착하기 위한 과정이다.

최근 강호동은 영화 '시'의 주인공 윤정희와 축구스타 출신 황선홍 감독과 '밀당'(밀고당기기)을 잘해 의외의 수확을 거뒀다고 한다. 황 감독은 2002년 월드컵축구의 뒷이야기를 술술 풀어놨고, 윤정희는 그동안 한번도 밝히지 않았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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