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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일 간격으로 전지현집 찾아간 비
작성자
qs
작성일
2010-06-10
조회
9754



▶ "100번 양보해도 열애는 열애인 까닭?"…비·전지현, 공식부인에 대한 입장

[스포츠서울닷컴ㅣ김지혜·나지연기자] 짐작은 했었다. 당연히 부인할거라고 예상했다. 이런 식의 변명, '작품 협의차 만났다'는 시나리오도 계산했다. '지인의 집에 갔을 뿐'이라는 공식 답변도 그려봤다. 그만큼 비가 빠져나갈 틈은 충분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00번 양보해도 열애는 열애다. 지난 3개월 동안 지켜본 비와 전지현은 의심할 여지없는 커플이다. 그들은 스케줄이 빈 시간을 이용해 틈틈히 만났고, 그것도 오직 집에서만 비밀스럽게 데이트를 했다.

비에 따르면 그는 전지현과 '도망자' 작품 협의차 몇 차례 만난 게 전부다. 예상한 공식답변이지만 허점이 많다. 일례로 '도망자' 여주인공이 이나영으로 결정난 이후에도 비는 전지현을 계속 만났다.



다음은 5월 30일과 6월 2일 사진이다.

비는 2일 10시 49분 전지현이 살고 있는 삼성동 아이파크 주차장을 통과했다. 그리고 3일 뒤인 10시 18분 비는 또 한번 전지현의 집을 찾았다. 정확한 시간을 아는 이유는 사진기에 저장된 '메타정보' 덕분이다.

각설하고, 비는 도대체 무슨 미련이 남아 작품을 고사한 전지현을 3일 간격으로 찾아 간 것일까. 게다가 미국(MTV 무비 어워드) 출국을 하루 앞둔 2일 밤 전지현 집을 또 찾아간 사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비가 3시경 발표한 보도자료에 나온 '아이파크에 사는 지인의 집을 찾아갔다'는 해명도 너무 속보인다. 비는 천안함 사태로 음악방송 녹화가 취소된 5월 초에는 3일에 한 번 꼴로 아이파크를 찾았다. 특히 1일과 3일에는 자정 가까운 시간에 들어가 새벽까지 머물다 나왔다.

이런 상황은, '레인지로버'를 끌고 아이파크 주차장에 들어가는 사진이 말해주고 있다. 아이파크 내에 설치된 CCTV와 차량출입기록 역시 그날의 동선을 정확히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날의 일들은 비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가 방송에서 그렇게 갖고 싶다던 '여자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3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진정한 월드스타라면 열애에 대한 대응도 월드스타급 다울순 없을까. 물론 비가 왜 자신의 여자친구를 숨기려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그의 뻔한 변명은 수긍하기 어렵다.



김혜수·유해진, 송혜교·현빈, 최지우·이진욱 등 수많은 톱스타의 열애설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적어도 1달 이상을 지켜보며 그들의 만남에 일정한 패턴이 발견되면 열애사실을 공개했다.

비와 전지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개월을 지켜보며 둘의 패턴을 분석했다. 비는 워낙 철두철미했다. 쉬운 길도 뺑뺑 돌아서 가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는 과정에서도 뒤에 누가 쫓아오나를 확인하고, 아무도 없다는 것이 확인된 후에야 목적지로 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파크로 들어가는 길은 외통이었고, 비는 외길인 그곳에서는 더이상 뺑뺑 돌 수는 없었다. 철두철미한 비가 본지의 카메라에 잡힐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게다가 주변 목격자의 증언도 비의 출입에 신뢰를 더한다.

비가 100번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해도, 그리고 그 의견을 100번 받아들인다 해도 사실은 사실이다. 오전 열애보도를 끝으로 이번 취재를 마무리하고자 했지만, 본지의 입장을 또 이렇게 전하게 돼 유감스럽다.

한편 스포츠서울닷컴의 실수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취재원에 따르면 까르띠에 반지와 팔지는 둘만의 커플표식이었다. 하지만 본인들이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가족반지며 머리띠를 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정정할 예정이다.

이제 더이상 비와 전지현 두 월드스타 커플의 열애를 취재하기 위해 삼성동에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수많은 열애기사를 썼지만, 보도 이후 두 번 다시 그들을 불편하게 한 일이 없다. 결국 열애 부인으로 두 사람의 사랑도 빛이 바랬지만 비와 전지현이 떳떳한 한류커플이 되길 바란다.

<사진=김용덕·이승훈·이호준·송지원기자>

<관련기사>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hotentertain/2010/0610/20100610101040100000000_8404191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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