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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능 연예인 몸값 천정부지...제작진은 괴롭다
작성자
j2
작성일
2010-05-27
조회
7434





'B급 예능 연예인 섭외도 힘들다 힘들어!' 요즘 방송가 예능 제작진의 입에선 한숨부터 나온다. 연예인 섭외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등 이른바 'A급' 못지않게 한 수 아래급으로 분류되는 'B급' 섭외도 만만치 않아 시름은 더 깊다.

한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는 "A급 예능인 섭외가 워낙 힘들어 B급 예능인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B급 예능인들 역시 A급 못지않은 조건을 내세워 애먹고 있다. 제작진 사이에선 우스갯소리로 그들을 '예능 연예인님'이라 부른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B급 300만~500만원…섭외도 힘들어

인기 떨어졌는데도 500만원 요구…투자 대비 효율 절반도 안돼
"3시간 녹화에 1시간만 찍겠다 억지도"…예능인 수요 급증 원인

▶천정부지로 치솟는 몸값

지난해 KBS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호동이 회당 890만원을 받아 몸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유재석이 회당 84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최고 대우를 받는 A급 예능인들의 몸값이 800만원대에 책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다. 이에 못지않게 B급 예능인들의 몸값도 만만치 않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근까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맡았던 한 작가는 "B급 예능인의 몸값은 400만~500만원선에서 책정된다"며 "중견 여성 예능인 A씨는 500만원, 중견 남성 예능인 B씨는 400만원, 또 다른 중견 여성 예능인 C씨는 300만~500만원을 받는다.

문제는 인기가 떨어진 여성 예능인 D씨도 500만원을 요구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는 "B급 예능인들의 몸값이 너무 비싸 장년급 예능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며 "E씨를 섭외하려 했더니 200만원을 요구했다. 생각보다 몸값이 비싸 고민 중이다"고 귀띔했다.

'A급 예능인에 비해 300만~400만원 덜 받는 B급 예능인의 몸값이 합당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방송 관계자들은 고개를 흔들었다. 지상파의 한 예능 PD는 "단순 수치를 놓고 따져보면 합당해 보일 수 있지만, 투자 대비 효율을 따져봤을 땐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며 "파급력 혹은 시청률 면에서 B급 예능인들이 A급 예능인들의 반도 못 따라 가는 게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예능 PD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제작비에 비해 예능인들의 몸값은 변함이 없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서로 희생을 감수하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케이블방송의 상황은 더 어렵다. 지상파에 비해 제작비가 현저하게 적은 케이블은 지상파와 같은 몸값을 제시하는 B급 예능인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케이블의 한 작가는 "케이블은 A급 섭외가 어렵기 때문에 B급 섭외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상파와 똑같은 몸값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3시간 녹화에 1시간만 하고 가겠다?

제작진을 더욱 황당하게 만드는 것은 몸값만이 아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몸값을 지불했지만, 일부 예능인들은 녹화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그냥 돌아가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능 작가는 "3시간 녹화 방송이었는데, 다른 스케줄 때문에 1시간만 찍고 가겠다고 억지를 부린 예능인 때문에 황당했다"며 "A급 예능인들은 주로 메인을 맡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지만, B급 예능인들은 자신을 들러리라 생각하는지 방송을 쉽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예능 연예인 수요 늘어, 소속사도 한몫

천정부지의 몸값과 성실하지 못한 태도는 예능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제작진은 말한다. 한 예능 CP는 "지상파, 케이블 등 예능 프로그램이 급격하게 늘면서 예능인들의 수요도 그만큼 늘었다"며 "그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예능인의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련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비교적 몸값이 싼 가수들을 예능에 출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가교 역할을 하는 소속사가 문제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한 예능 작가는 "소속사에서 스케줄을 무리하게 잡는 바람에 녹화 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몇몇 매니저는 '이 프로그램 아니어도 할 프로그램이 많다'는 식으로 말해 몸값을 비싸게만 받으려 하고 있어 섭외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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