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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신 "10번 퇴짜 맞아도 이효리 위한 곡 준비"
작성자
도라에몽
작성일
2010-05-25
조회
5087

가수 윤종신이 이효리에 꼭 자신의 노래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25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ENEWS'이 '비하인드 스타'에 출연해 "이효리에게 꼭 발라드 음악을 주고 싶다"며 변치 않은 애정을 보였다.

최근 윤종신은 이효리가 자신이 준 노래 10곡을 모두 퇴짜 놨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이효리는 나와 상관없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곡은 받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이효리가 정말 프로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작곡가들은 퇴짜가 생활화 돼있다. 그래서 나는 섭섭해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종신은 "그 중 몇 곡은 내가 쓸 거다. 혹시 그 때 퇴짜 맞았던 곡 받으실 분들은 연락 달라. 효리가 버린 곡들로 히트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독특한 이효리의 목소리에 맞는 발라드를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 이효리는 언젠가 발라드곡을 꼭 주고 싶은 가수다"며 동료 가수로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윤종신은 또 자신의 노래가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도 털어놨다.

윤종신은 "첫 번째는 가수를 잘 만나서, 두 번째는 접근방식이 전혀 다른 노랫말 덕분이다"며 "나는 속된 말로 '찌질함'을 찬양한다. 이별 노래 등에서 어찌 보면 찌질한 인간적인 모습을 들춰내보이기 때문에 팬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밝혔다.

이어 최근 공개해 인기몰이 중인 푸드송 3탄 '막걸리나'와 관련, "막걸리나는 제시카 코메즈를 생각하며 썼다. 막걸리에 취했더니 '뿅' 하고 나타나는 막걸리의 요정이 바로 제시카 고메즈"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소극장 공연을 앞두고 있는 윤종신은 "더 많은 이야기와 가사 하나하나의 섬세함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연은 무조건 '사랑의 역사'다. 사랑에 관련된 어떤 테마든 모두 다룰 것이다. 이번 공연 타이틀은 '제 1장 우린 만나야 했다'다. 그 동안 살았던 얘기, 못했던 얘기들을 모두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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