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 효리가 "남자들이 주눅드는 것이 싫다"라고 털어 놓았다.
14일, '유 희열의 스케치북'을 찾은 이효리에게 유희열이 "10년 넘게 대한민국 최고의 여가수로 있는데, 이효리 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한 것.
이효리는 "내 앞에서 남자들이 주눅드는 것이 싫다. 강한 이미지 때문에 선뜻 다가오지도 않고 막상 사귀게 되더라도 저를 보호해주려기보다는 보호 받으려는 경우가 많았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이효리는 "심지어 감독님들도 저를 무서워하신다. 음악방송에서 신인들이 무대에 올라와서 인사를 하면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쳐다보신다. 그런데 제가 올라가서 인사를 하면 '예, 안녕하세요'라고 하시며 꼭 같이 인사를 하신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 무섭고 어려운 존재인가 고민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MC 유희열은 "워낙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셔서 그렇다. 그게 이효리 씨의 매력이다"라고 전하며 "이효리 씨는 여성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가수"라고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객 석의 환호에 이효리는 "언젠가부터 남자팬들보다 여자팬들이 많아졌다. 핑클 때와 '10minute'할 때만 해도 남자팬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저를 무서워하신다"고 토로했다.
유희열은 "아니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마니아 층이 있다. 오늘도 동호회에서 많이 나오셨다"고 재치 있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 편 이날 빅뱅의 대성이 나와 이효리의 무대를 함께 꾸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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