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자랑해온 개그맨 유재석과 박명수 콤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들이 함께 출연하는 MBC '무한도전'이 방송사 파업에 따라 정상적으로 방송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강호동과 가수는 물론 연기자와 MC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이승기 콤비의 활약이 돋보인 때문이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한주간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강호동과 이승기 출연하는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24.8% 전국시청률을 기록하며 비드라마 부분 1위에 올랐다.
비드라마 부문 2위는 역시 강호동과 이승기가 MC를 맡고 있는 SBS '강심장'으로 17.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합하면 42.1%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강호동과 이승기 콤비 플레이로 한주간의 피로를 푼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을 주름잡다시피 한 유재석과 박명수 콤비는 현재 MBC 파업으로 '무한도전'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그 빛이 바래지고 있으며, 박명수 역시 이제는 2인자가 아닌 1.5인자로 자신의 영역을 새로이 구축하면서 콤비 체제가 조금씩 흔들리는 양상이다.
이 틈을 비집고 강호동과 이승기는 평일 주말 예능프로그램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새로운 예능 콤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들의 콤비 플레이는 '강심장'에서 빛난다.
강호동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강한 카리스마로 게스트를 압도하며, 그들에게서 원하는 답을 끄집어낸다.
'강심장'에서도 역시 강호동은 20명 남짓의 게스트들을 아우르며, 그들에게 원하는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그러나 때론 이러한 성향이 집단 토크쇼에서 전체 게스트의 중재를 방해하거나 작은 것을 허투루 놓칠 수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절묘하게 이승기가 채워준다. 부드러운 듯 게스트를 감싸주며, 편안함을 준다. 또 이승기는 말 한마디로 강호동을 받쳐주기도, 때론 강호동이 놓치고 넘어갔던 다른 이면을 뽑아내기도 한다.
이들 콤비 플레이에 대해 '강심장'의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는 "서로의 장단점이 뚜렷한 두 사람이 만나다 보니 오히려 그 면에서 조화가 이뤄지는 것 같다. 강호동은 강한 카리스마로 이승기는 배려와 편안함으로 두 사람이 조화를 이룬다"며 강호동과 이승기 콤비의 무한 가능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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