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은 본인이 유일하게 챙겨보는 프로그램인데, 김종민 퇴출 압력이 거세어져 안타까움에 몇자 남겨 놓는다.
가장 큰 문제는 김종민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1박은 변했다.
과거의 1박은 유재석 체재의 패떴처럼 개개인에게 좀 더 포커스를 맞추어 주었는데,
현재의 1박은 개인보다 팀중심이고, 대사나 몸짓 보다는 팀과제 수행 중심이다.
팀에게 과제를 던지고, 그 과제를 팀단위로 수행하는 체제로 개인보다는 팀이 과제를 해결하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춘다.
이번 욕지도 저녁 복불복에서 갑자기 김종민의 안티가 급증해버렸는데,
김종민의 레몬먹기, 딱지치기, 윗몸일으키기,지는 가위바위보에서 다른 팀원과 달리(목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특유의 어리버리한 모습을 연출했고, 그로 인하여 과제에 실패하자 비난의 화살이 김종민에게 몰렸다.
거기서 본 모습은 과거의 김종민 그대로 였고, 레몬을 먹으며 어리버리한 모습에 과거 같았으면 김종민식 웃음코드 였음에도 실패했다는 비난만 난무한다.
그만큼 1박은 변했다.
더 이상 개개인에게 포커스를 내주지 않는다.
또한, 레몬이 처음 등장한 서울편을 기억하는가?
서울편에서 레몬은 빨리 먹기가 아닌 먹는 것 자체가 복불복이었고,
맴버들의 레몬 먹는 모습은 눈물,콧물 다 짜내며 겨우 먹는 정도 였지만,
이후 등장한 레몬은 먹는 것 자체가 복불복이 아닌, 제한된 시간내 빨리 먹어치우는게 복불복 소재가 될만큼 맴버들은 단련되었고,
욕지도 편에서도 여전히 빨리 먹어치워야 하는 재료였지만, 김종민에게는 서울편과 같은 최초의 레몬이다.
과거 같았으면 이러한 게 웃음코드 였지만, 이제는 팀과제에서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해져 버렸다.
결국, 김종민이 살아남으려면, 현재의 예능적인 모습보다는 매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정통 연기자에 가까워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신규영입 맴버로서 기존 과정을 따라잡기 위해 집에다 레몬,유자, 까나리를 포함한 복불복 재료들을 사 두고 먹는 연습도 해야하며, 제기와 줄넘기등도 수시로 연습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개인전에서 레몬은 못먹어도 상관없지만, 팀전에서 레몬은 빨리 먹어야 하는 재료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종민에 대한 퇴출압력의 수위가 점점 더 심해지는데, 참 아이러니하다.
어쩔수 있겠나, 변화된 코드를 따라 가야지...
김종민씨 열심히 공부하셔서 좀 더 똑똑해지고, 상황파악과 판단력을 기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