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레드카펫 위 여배우들의 드레스 열전이 초겨울 추위를 녹였다.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반부터 한시간 반가량 진행된 레드카펫 이벤트에는 많은 여배우들이 등과 허벅지를 드러내는 등 과감한 드레스를 선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예슬과 장나라, 김민선 등이 어깨와 가슴 라인이 드러나는 우아한 드레스로 주목받은 반면, 생뚱맞은 의상을 선보인 스타들도 있었다.
CF에서 엽기적인 춤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서담비가 대표적. 그는 이날 황진이를 연상케하는 한복 패션으로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와 동반 입장했다. 고전미를 과시하려 했으나, 아래위가 비슷한 붉은 계통 한복을 펑퍼짐하게 소화해 밋밋한 인상을 줬다.
'드레수애' 수애도 이날은 의상 선택에 실패한 듯 보였다. 목과 어깨를 모두 덮는 붉은 계통 드레스가 아름다운 수애의 각선미를 완전히 가려버렸다. 신인 가수 고고걸스의 엽기 패션 또한 현장 관계자들을 경악케했다.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엽기 그룹 노라조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삼각김밥 헤어스타일을 따라해 충격을 던졌다.
이밖에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출연자 세명이 동시에 와르르 입장해 생뚱맞은 분위기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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