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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딩’ 봉군-해빈, 꿈+사랑 두마리 토끼 잡으며 ‘해피엔딩 종영’
작성자
하이디
작성일
2009-11-04
조회
5135



[뉴스엔 박선지 기자]

MBC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이하 ‘맨딩’)이 꿈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잡는 전형적인 해피엔딩을 맞았다.

4일 방송된 ‘맨딩’ 최종회 16회에서는 축구선수로서 한걸음 매진해가는 동시에 해빈(아라 분)과의 사랑을 한층 키워가는 봉군(정윤호 분)과 반면 지난날의 죄가 밝혀지면서 궁지에 몰리는 장승우(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봉군과 해빈은 구단 숙소 앞에서 애틋한 포옹을 나눴고, 그 모습을 목격한 장승우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승 우는 봉군을 불러 주먹을 날리며 “오연이(이윤지 분)를 범법자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축구도 해빈도 다 포기하고 무릎 꿇고 살라”고 협박했다. 이어 승우는 “그때 사고 낸 거 나 맞다, 그렇지만 끝까지 범인은 너다. 아무 힘이 없는 네 말을 누가 믿어주겠냐”며 악마적 본색을 드러냈고, 그때 해빈이 들어오면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해빈은 과거 봉군이 냈던 뺑소니사고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사고를 낸 사람이 봉군이 아니라 승우라는 증거를 입수했다. 해빈은 봉군에게 “CCTV 자료를 증거로 송부했으니 법정에서 승우를 다시 만나게 될거다”며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에게 말하라. 차봉군 옆에는 항상 내가 있을거다”고 말했다. 또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강회장(임채무 분)은 승우를 구단자문변호사에서 해고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하는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봉군은 멋진 오버헤드킥을 성공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봉군은 관중석의 해빈을 데리고 내려와 키습 키스를 하며 승리의 쾌감을 함께했다. 밑바닥 인생을 살던 봉군이 축구선수로서의 꿈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쥔 것.

동호(김재승 분)와 연이 또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재활훈련에 매진하던 동호는 수술을 받기위해 독일로 떠났고 뒤늦게 동호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연이는 동호에게 요리책을 내밀며 “보다가 마음에 드는 거 잊으면 찢어서 주라, 수술잘 마치고 돌아오면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축구팀의 이감독(강신일 분)과 홍보팀장 명길(이승신 분), 황사장(박철민 분)과 순옥(박순천 분)도 중년의 사랑을 이루며 극의 해피엔딩에 일조했다.

한 편 ‘맨딩’은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르고 신세대 배우 아라, 이윤지, 이상윤 등이 의기투합 한 작품으로 일찍이 큰 기대를 모았으나, 엉성한 캐릭터 설정,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개연성 없는 스토리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당초 20부 작으로 기획됐던 ‘맨딩’은 방송 내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결국 16부로 조기 종영되는 비운을 맞았다.

‘맨딩’ 후속작으로는 이준기, 윤소이, 백윤식, 엄기준 주연의 ‘히어로’가 1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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