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타블로가 아내 강혜정에게 특별한 영상 편지를 띄웠다.
10월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벼농사 프로젝트의 마지막 시리즈인 ‘추수하는 날’ 편에 출연한 타블로는 절친 길(리쌍 멤버)의 요청으로 에픽하이의 멤버 미쓰라진과 함께 강화도를 찾았다. 촬영 당시 타블로는 결혼을 한주 앞둔 예비신랑이었고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새 신부 강혜정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며 자리를 마련해줬다.
이날 오전, 길의 전화를 받았을 때부터 비몽사몽 했던 타블로는 영상 편지를 전하는 동안에도 “내가 여기에 와서 농사를 하고 있었어. 지금 정리해야할 일도 많고, 청첩장 인쇄도 됐는데... (청첩장) 내가 가지러 가야하는데 내가 지금 여기 있어”라며 횡설수설 본인의 처지를 한탄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를 놓칠세라 “결혼을 앞두고 무엇을 정리한다는 것이냐”며 놀려댔고 당황한 타블로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우리 다음 주에 행복하게 결혼해서 잘 살자. 내가 평생 지켜줄게”라고 애정이 듬뿍 담긴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 주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또 이날 방송에서 길은 여자친구 박정아가 쥬얼리 멤버들과 함께 특별 게스트로 깜짝 등장하자 당황해했고 부끄러운 마음에 어쩔 줄 몰라 몸 둘 바를 몰랐다. 이런 모습을 본 타블로는 “나도 이럴 줄 알았으면 내 여자 친구 부를 걸 그랬다”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길은 “제수씨를 불러 노래를 부르게 하자”고 엉뚱한 제안을 했고 타블로는 “배우가 왜 노래를 부르냐”며 구박을 했다. 이에 민망한 길이 “그럼 연기를 하게 하자”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 편 이날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전진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이 지난 1년여 가까이 준비해온 벼농사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추수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쥬얼리 뿐만 아니라 가수 이민우와 바다, 걸그룹 카라(구하라, 강지영, 한승연, 정니콜, 박규리),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진, DJ 투컷츠), 배우 김범, 개그맨 변기수 등이 총출동해 추수에 동참했고 직접 추수한 벼를 이용해 따끈한 쌀밥을 지어 ‘무한도전’ 팀과 만찬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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