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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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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0-14 |
조회 |
3491 |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나 미실은 인정하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 했어” 고현정의 초라한 황후의 꿈을 접고 왕권에 도전하는 미실을 드러내는 대사와 표정연기를 보며 전율마저 느낀다. 그리고 떠오른다. “고현정씨는 미실역을 100%이상 해내고 있다. 작가로서도 놀랄 정도다”라는 MBC ‘선덕여왕’작가 김영현의 말이.
‘선덕여왕’초반부, 중반부를 지나 이제 종반부를 향해가고 있다. 5월 25일 1회부터 13일 42회 방송까지 출연한 고현정은 연기의 일관성을 잃지 않고 유기적 연기톤과 긴장감을 유지하는 놀라움을 보이며 대단한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극의 첫도전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고현정은 사극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선덕여왕’의 완성도에 높은 기여를 하고 있다.
고현정은 방송 초반 미실의 캐릭터의 성격을 너무 의식한 때문인지 연기의 강약조절이 잘 되지 않고 강렬한 카리스마 발산에만 너무 힘을 들여 오히려 작위성이 드러나는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스스로 이문제를 해결하더니 이제 극을 완전히 장악해 ‘선덕여왕’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방송 초반 미실의 캐릭터화를 성공적으로 한 고현정은 덕만과 본격적인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일진일퇴를 하는 상황에서 그 상황에 따라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눈빛 하나로 좌절을 나타내기도 하고 단 한마디의 대사로 대세를 역전시키는 그야말로 대단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여자로서 왕권에 도전하는 덕만(이요원)공주와 진골로서 왕권에 도전하는 춘추(유승호)를 보면서 황후의 꿈을 접고 직접 왕권에 도전하는 미실을 보며 덕만은 “잠자는 용을 깨웠다”라는 대사를 던졌다. 이것은 곧 고현정이 또 다른 국면의 미실을 보여줄 것임을 의미한다.
방송 초반부에 함께 연기했던 연기자의 사표 이순재는 “고현정이 잘 하더라. 누가 봐도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바로 고현정이다” 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현정의 연기자로서 대단한 것은 뛰어난 연기력 뿐만 아니라 ‘선덕여왕’처럼 장기간 방송되는 사극에서 페이스를 잃지 않고 일관된 연기 호흡으로 흐트러짐 없는 연기력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분장에서부터 대사에 이르기까지 사극은 현대극보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몇배 힘들다. 사극 출연 중견 스타들도 사극 제의가 오면 망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의 그 어떤 배역보다 비중이 많고 대사량도 엄청나다. 뿐만 아니라 극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도 크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놀라운 체력관리로 그 많은 분량을 일관되게 소화하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종반을 치닫고 있는 최근까지 고현정의 연기는 일관성과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연기자라고 할지라도 일관된 연기톤을 유지하기 힘든데 고현정은 처음 도전한 사극‘선덕여왕’에서 그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과 장기간 흐트러짐없는 연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고현정, 그녀는 분명 대단한 연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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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아역 스타는??잘 나가는 유승호 장근석 이 둘다 아역출신 배우들 누가 더 잘 자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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