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차연 기자]

오는 10월 13일 결혼하고 15일 현역 군입대하는 에픽하이 DJ 투컷(28, 본명 김정식)이 "결혼에 대해 에픽하이 멤버들에게도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두 살 연상의 일반인과 결혼하는 투컷은 7일 오후 뉴스엔 취재진과 만나 "(상대가) 일반인이라 알려지는 게 별로 (좋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신부에 대해 "알고 지낸 지는 오래됐고 정식으로 사귄 지 일년 반 정도 됐다"며 "프러포즈나 자세한 내용은 멤버들에게도 자세히 말 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하자마자 군입대하는 것이 아쉽지 않냐는 말에 “신혼여행은 군대 갔다와서 가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오래 이어온 인연인 만큼 믿음이 깊을 터. 그는 "부모님께도 최근에 말씀드렸다"며 "적잖이 놀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둘만의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로맨틱하다. 이벤트 같은 것도 많이 해줬냐"고 말을 건넸더니 "그럼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후 그는 "자세한 이야기는 절대 말 안할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프로그램 녹화무대에 올랐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멋진 모습으로 턴테이블 앞에 섰다. 에픽하이 새 앨범 타이틀곡 '따라해'가 이어졌고 타블로의 "신의 손놀림, 정식이와 함께"라는 말이 팬들을 열광시켰다.

투컷은 10월 7일 오전 에픽하이 맵더소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3일 결혼 소식과 함께 15일 군 입대 소식을 알렸다. 투컷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소식을 전한다"며 "저 김정식, 결혼한다"고 밝혔다.

투컷의 예비신부는 2살 연상으로 일반인이다. 투컷은 군입대를 앞두고 최근 결혼을 결정했다.

투 컷은 글에서 "십년이 걸려 맺어진 저와 저의 첫사랑의 인연, 서로에게 부탁해온 '스탠드 바이 미'라는 문장이 드디어 현실이 된다"며 "이기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너무 사랑하는 그녀와 평생을 약속하고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투컷은 결혼식 이틀 뒤인 15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현역 입대한다. 투컷은 "오는 10월 15일 현역 입대한다. 열심히 만든 앨범을 들고 즐거운 추억 더 많이 만들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아쉬운 입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