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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덕여왕 김춘추, 덕만에게 라이벌전 선포 대립구도 흥미진진
작성자
선덕짱
작성일
2009-09-22
조회
5220


[뉴스엔 박선지 기자]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 새로운 비밀병기로 등장한 김춘추(유승호 분)가 덕만공주(이요원 분)에게 라이벌전을 선포했다.

9월 21일 방송된 '선덕여왕' 35회분에서는 서라벌 궁궐에서 이모인 덕만공주를 만나자마자 적의를 드러내는 춘추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새로운 긴장관계를 예고했다

대남보(류상욱 분)를 따돌리고 먼저 서라벌에 당도한 춘추는 연무장에서 만난 죽방(이문식 분)을 통해 궁내의 사정과 인물관계도를 파악하려했다. 춘추는 죽방에게 동전 한입씩을 주며 궁내부가 미실파와 덕만파로 나뉘어졌다는 사실, 덕만이 죽은 천명공주(박예진 분)의 사당에서 매일 제를 지내며 정성을 다한다는 얘기 등을 전해 들었다.

대충의 사정을 파악한 춘추는 진평왕(조민기 분)과 마야부인(윤유선 분)을 찾아가 정식으로 인사를 올렸고, 이같은 소식을 들은 덕만은 춘추가 있다는 자신의 처소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덕만은 춘추를 끌어안고 눈물을 글썽이며 진한 반가움을 드러냈지만 춘추는 덕만을 경계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춘추는 어머니 천명의 방을 쓰고 있는 덕만에게 "다른 좋은 방들이 많을텐데 왜 이방을 쓰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어머니의 후광을 얻으려하지 말라, 어머니이신 천명공주님을 대신할 수 있는 건 덕만공주님이 아니라 오로저 저 김춘추"라고 말했다.

또 춘추는 "덕만공주님께선 천명공주의 그 어떤 것도 이어받지 못하실 거다. 덕만 공주님께서도 저처럼 멀리서 서라벌로 오셨다 들었다. 어떤 마음으로 오신거냐, 또 전 어떤 마음으로 서라벌로 왔겠느냐"며 왕권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신라의 왕위를 놓고 조카 김춘추가 이모 덕만공주에게 라이벌전을 선포한 것.

이어 덕만의 처소를 나온 춘추는 알천랑(이승효 분)의 호위를 거절하고 대남보아 미생을 따라 나서는가하면 이어진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미생과 함께 기방과 도박장을 떠도는 모습이 등장하며, 이로 인한 덕만의 새로운 고민과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미리 예고된 대로 춘추의 이같은 행동은 미실과 덕만 사이에서 적절한 외교수사법을 쓰며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존재감을 상승시키려는 고도의 전략인 것으로 알려져, 춘추가 덕만파로 들어오기 전 어떤 갈등과 협상들이 제시될지 그 전개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주간 이어져왔던 화랑의 풍월주를 뽑는 비재에서 유신이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 그려지며 기다리던 시청자들을 반색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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