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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전문가들, 재범 논란 글에 한국 싫다로 보기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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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도로시 |
작성일 |
2009-09-15 |
조회 |
4566 |
논란이 됐던 박재범의 4년 전 온라인 글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대다수 네티즌들과 달랐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까지 비화된 2PM 재범 사태에 대한 취재를 보도했다. 특히 'PD수첩'은 한국인비하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박재범의 4년 전 온라인 게재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었다.
한국외대 조성은 교수는 "전체적인 맥락과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바라봤을 때 (그 글은) 상황이 좋지 않고 굉장히 짜증이 난다라는 정도의 의미"라고 설명하며 일부 네티즌들의 한국인 직접 비하 주장을 반박했다.
또 다른 외국인 교수 역시 "그는 재미삼아 어린이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이게 싫어, 이게 싫어, 한국의 이런 것들이 싫어', 즉 아메리카와 한국의 다른 점에 대한 심경이다. '한국이 싫다'는 뜻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PD 수첩은 미국에 거주 중인 재범의 가족 지인과 전화통화를 통해 당시 재범의 상황을 취재했다. 이 지인은 "연습생때 엄청 힘들어했다. 부모님이 오죽하며 미국으로 데려오겠다. 돈이 들어도 데리고 오겠다라고 할 정도였다. 재범이가 아프고 힘들어했다"고 회상했다.
재범의 한 지인은 "재범이 자란 곳이 한국인 별로 없어 소수민족끼리 뭉칠 수 밖에 없었다. 강해보이기 위해 흑인들과 접한 슬랭(은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인터넷 상에 떠도는 소문 만 보고 글을 쓰는 언론들이 더 문제다. 결국 나오는 기사들은 같다"고 전했다.
PD수첩은 마지막으로 "박재범이 미국으로 떠난 후 한국 사랑을 표현한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동정론을 얻고 있다"면서 "하지만 박재범이 받은 상처는 치유되기 힘들다. 소문이 확대재생산된 마녀사냥 끝엔 무고한 희생자만 남는다"고 재범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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