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설이된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죽음이 살인으로 결론났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검시소 관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마이클 잭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치사량 수준의 마취제가 발견됐다. 프로포폴 등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강력한 진정제가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사법당국을 통해 조만간 주치의 콘라드 머레이 박사를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AP통신을 비롯해 LA타임즈 등 미국의 유력 언론들도 24일자 기사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의 원인을 치사량 수준의 마취제 투약에 의한 살인으로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6월 25일 마이클 잭슨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로스엔젤레스 검시소는 부검을 실시했고, 그 결과 체내에서 다량의 마취제 성분이 발견돼 그의 죽음을 놓고 타살론이 제기됐다.
미 국 로스엔젤레스 법원이 7월 23일 발부한 영장 기록에도 약물 투약에 대한 혐의가 포함돼 있다. 영장에 따르면 잭슨의 주치의인 머레이 박사는 마이클 잭슨에게 6주 이상 정맥주사로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을 50ml 투약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 찰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지난 달 28일부터 머레이 박사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와 휴대폰 통화 내역을 조사하는가 하면,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머레이 박사의 휴스턴 병원을 무장 경찰의 경호 하에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하 지만 당사자인 머레이 박사는 살인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머레이 박사는 사망 전날 오후 늦게 마이클 잭슨에게 두 차례 진정제를 처방했고, 사망 당일 오전 10시 40분께 불면증을 계속 호소해 프로포폴 25ml만을 투여했다고 주장했다.
머레이 박사는 최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결국 진실은 밝혀지게 돼있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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