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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냥 저의 7년 이민생활을 돌아봅니다..|
작성자
고양이가 좋다.
작성일
2010-03-24
조회
3471

7년 아주 추운 겨울 전 가족과 토론토로 이민을 왔어요.

 그때 제 나이가 17살이였으니 절대 영어배우기에 아주 쉬운 나이는 아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 한국있을때 영어공부를 너무 안했거든요. 캐나다에 이민간다길래 허겁지겁 바로직전 기본문법 공부했던 저에요

 이러니 막상 캐나다와서 고등학교를 다니기시작했는데.. 저희가족이 토론토근처에 윗비라고 정말 작은 시골타운에 살기시작했거든요

 근데 거기가 백인마을이라 'White'by 라고도 불리우는 곳이었어요; 정말 클래스안에 저혼자 아시안이고 그랬거든요

 영어도 안되는 저는 처음에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쪽 아이들은 거기서 태어나서 유치원부터 알던 애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자기네들만은 그룹이 너무 확실하고 저같은 이방인?은 당연히 끼이기 힘들었어요. 거기다 영어도 못했으니 전 당연히 친구가 없었죠

 그래도 아시안이라고, 영어못한다고 죽어도 무시받기가 너무너무 싫어서 공부를 미치도록 했던거 같아요. 놀림받을까봐 화장이랑 옷도 매일 신경쓰기도 했어요

 그리고 점점 공부한 결과가 나타나는지 반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받기 시작했어요. 그후 애들이 '저런 동양애가 우리반에 있었구나..'

 이렇게 알아봐주기 시작하더라구요. 어떤애들은 제가 있는줄도 몰랐음-_-;;

 근데 그러면 뭐하나요. 친구가 정말 하나도..하나도 없었거든요.

 아무리 가족이 있고 했지만 속터놓고 모두 말할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우울증이 너무너무 심해졌어요. 안 우는 밤이 없었고 나중에는 정말 죽어버리고만 싶었던 나날들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제가 우울증에 미쳤는지 복용하던 우울증약을 하나씩 먹어야하는데 30알인가 한달치를 한번에 먹었어요

 그땐 정말 죽고만 싶었고 숨쉬는것조차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ER로 실려갔는데 다행히 위세척을 할정도로 강한 약은 아니었데요. 그후로 부모님이 얘가 정말 심각하구나.. 느끼셨데요

 우울한거 한번도 가족한테 제대로 얘기본적이 없었거든요. 그후 병원이랑 클리닉가서 우울증상담 받고 했었어요

 그러면서 전 반년을 고등학교를 휴학하고 집에서 쉰다음 다시 학교에 돌아간후 수석으로 졸업하게 되었어요

 그땐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생각하면 절데로 돌아가고 싶지않은 고등학교 생활이죠^^;

 얼마나 끔찍한 기억인지 지금있는 토론토에서 윗비로 가면 그 풍경조차도 무서울때가 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

 얼마나 시간이 빨리가는지 이제 3학년도 거의끝나가고 9월엔 벌써 졸업반상승 ㄷㄷ

 역시 대학도 결코 쉽지않지만 전 지금 정말 너무너무 행복해요=)!!

 (혹시나 갑자기 또 우울증이 찾아올까봐 약은 계속 복용을 해야되지만; 이놈의 지겨운 약 끊고싶지만 아직 안된데요ㅠ)

 그리고 저 이제 친구도 정말 많아요=)! 캐나다와서 처음 베프라는 것도 생겼구요, 이제 2년반 사귀고 있는 남친도 있어요~

 아무래도 친구가 생기면서 영어대화도 대학와서 더 는거같고 ㅋ 확실히 영어 모르는건 남친이 다 갈켜줘서 편해요~ (이용중임)

 남친이 베트남2세 앤데 진짜 귀엽고 착하고 듬직하고 이해력하고ㅋㅋ 아 좋아 죽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무래도 유학생 여기 많이 들어오실텐데, 캐나다생활이 당연히 힘들겠지만 유익하고 좋은 경험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전 힘들때 가족에게 기대기라도 했는데 가끔 여기 혼자 오셔서 힘들어하시는분들 보면 기댈사람도 없고; 제 예전 생각에 마음아파요

 영어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전 영어에 관해서 이제 완전 '배째!!' 모드라..  (영어가 이제 완전 퍼펙트해서 그런단
뜻이 아니라요..얼굴에 철판만 늘어간단 뜻)

 고등학교땐 발표프레젠테이션 있다 그러면 전날 2시간씩 연습했는데 이젠 대학와서 배째!이러고 연습도 절때 안해요-0-ㅋㅋㅋㅋㅋ

 (아, 하핫님 말씀처럼 초심을 잊지않을께요! 영어에 전보다 자신감이 생겨서 더 학교일에 소월해졌나봐요-0-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이러셔도 되요..이런게 절대 아니구요 ㅋㅋ 주눅들지 마시고 정말 자신감을 가지세요=)!!

 영어? 영어 물론 당연히 어려워요. 7년된 저도 어려운 영어인걸요..하지만 영어도 영어지만 타지에서 자신감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지금까지 저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혀요 ^^ 모두 화이팅욤 

 

구여운!!  [2010-03-24]
와~저랑 쫌 비슷하시네염. 글 잘읽었어요. 저도 처음에 영어도 안되고 친구도 없고 하루하루가 정말 살기 싫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잘생각이 안나네여. 아마 잊으려고 노력하다보니깐 그런가봐여~ 저도 대학와서 영어 회하가 많이 늘었어여~ 처음엔 대학오기 진짜 싫었는데;; ㅋㅋㅋ 지금은 고딩때보다 생활이 더 나은듯??? 자신감....옛날에는 별로 생각많이 안해봤는데 살면 살수록 정말 중요한것 같아여. 님도 화이팅이욤. 이쁜사랑 하세염 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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