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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등학생의 눈으로 본 캐나다사회, 그리고 그 안의 나
작성자
Jonathan P
작성일
2010-03-23
조회
2852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제 캐나다에 온 지 1년이 넘었네요.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제가 그 동안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또 여러분들의 의견도 궁금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목에서 보시듯이,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저는 사회경험도 없고,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글솜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어쩌면 제가 이제 쓸 이야기를 10대의 편엽한 사고로 보실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저는 캐나다에서 생활하는 동안 제가 고민해오던 문제에 대해 누군가 시원한 답을 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넓은 캐나다에서 각기 다른 환경속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회원님들의 생각을 듣고자 합니다. 그럼, 이제 저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오고 학교에 간 첫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학교 복도, 구내식당, 교실을 보니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그 곳에 제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학교는 현지 캐네디언들이 대다수이고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매우 적은 학교입니다. 학교에서 한국어를 할 기회도 별로 없고 영어를 배우며 현지에 적응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저는 생각했었습니다. 어눌한 영어로 이야기해도 알아듣고 대답해주는 사람들이 참 신기했습니다. 또 매우 재미있었고요. 하지만 그 누구와도 진정한 친구가 되긴 힘들었습니다. 한번은 동양인의 한계인가 생각도해보고, 영어를 못해서 인가 생각도해보고... 이런 고민들로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저 사이에는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벽과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참 고마운 한 사람이 나타났고, 저는 이 사람을 만나고 나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이 사람은 제 유학생활의 전환점이었던 같습니다. 저는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캐나다에 와서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들어내려 하지도 않았고 캐나다사회의 한 사람이 되려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 한인사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부분이 참 민감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현지 한인들의 권위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일하신 분들의 노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있기에 타국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이 긍지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명확히 하고 싶은 것은 제가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거나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저는 참 아둥바둥했습니다. 여기 애들 사이에 끼어보려고 열심히 쫒아다녔습니다. 그렇게 몇 번 하다보니 나도 무엇인가 되는구나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제가 많이 좋아했던 여자애랑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갈 때는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전 지금도 늘 이런 고민을 한답니다. 내가 정말 이 애들 사이의 한 명이 되어가는 건지 아니면 그냥 그 주변을 멤도는 주변인인지...하고 말입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국애들한테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고, 아마 그들도 저에겐 관심이 없었겠죠. 그냥 캐나다애들 쫒아다니는 애로 보였을 수도 있었겠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의 친척들도 타도시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데.... 가만히 보면 다들 영어를 잘해도 작은 한국속에서 살아가던데... 아 이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딱히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외국인으로써 캐나다속의 한 사람이 되는 것은 힘든 것 일까요? 아니면 저는 하지 않아도 될 고민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캐나다 생활을 하면서 음... 어디엔가 내가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요.

저는 지금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시거나 이민을 와 살아가고 계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혹시 저만 이렇게 느끼는 것인지..

두서없이 쓴 글이라; 아무쪼록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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