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하늘 별자리 - 큰곰자리
그리스인들은 이 별자리를 님프인 칼리스토로 생각했는데, 그리스·로마 신화에 의하면 제우스가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 아들인 '곰 수호자' 아크투루스와 함께 하늘로 올려보냈다고 전해진다. 그리스인들은 이 별자리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일주하는 것을 보고 이를 가리켜 아르크토스, 암곰 또는 헬리스로 이름붙였다. 로마인들은 이 별자리를 아르크토스 또는 곰자리로 알고 있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이 별자리의 별 중 8개를 자신의 목록에 수록했다. 이 별 가운데 7개의 밝은 별은 북반구 하늘에서 가장 특징적인 모양을 이룬다. 이 7개의 별은 북두칠성, 짐마차, 쟁기, 큰 국자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인도에서는 이 별들을 7명의 현자(賢者)로 생각했다. 알파별과 베타별을 이으면 북극성을 가리키기 때문에 이 두 별을 지극성(指極星)이라고 부른다. 이 별자리의 5개의 별들은 공통된 고유운동을 하지만, 알파별과 에타별(꼬리의 마지막 별)은 다른 고유운동을 한다. 같은 성단에 포함된 별들은 천구상의 다른 위치에서도 발견된다.
봄철 별자리 - 사자자리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네메아(Nemea)계곡으로 달에서 불타는 유성하나가 지상으로 내려왔는데, 유성은 황금 사자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황금사자는 하늘의 괴물이었다. 이 사자는 몸집이 아주 크고, 성질도 포악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어슬렁거리며, 가축은 물론 인간까지 잡아 먹어 네메아사람들은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던 중 네메아를 다스리는 에우리스테우스왕은 힘 세고 용감한 헤라클레스를 불러 그에게 황금사자를 처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헤라클레스는 힘세고 용감하기로 명성이 자자했었지만 에우리스테우스왕은 그를 아주 싫어했었다. 에우리스테우스왕은 아무리 헤라클레스레도 황금사자를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헤라클레스가 사자를 잡아오기는커녕 사자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용감한 헤라클레스는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활과 화살을 걸치고, 네메아로 향했다. 그리고 사자와 만나서 오랜 전투 끝에 헤라클레스는 사자를 죽이고 만다.
여름철 별자리 - 백조자리
백 조자리는 서양에서는 키그누스라고 불린다. 이것은 친구를 사랑하는 소년의 이름이다. 태양의 신인 아폴론의 아들 중에 페톤이란 소년이 있었다. 그는 아폴론의 아들인 것을 자랑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하루는 친구들로부터 “너, 정말 아폴론의 아들이냐? 그렇다면 좀더 훌륭한 집에서 살고 있을텐데 말야”하고 놀림을 당했다. 그래서 페톤은 “정말이구 말구. 그 증거로서 매일 아폴론이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내가 아버지 대신에 한번 몰고 오마”하고 말했다. 다음날 아폴론을 찾아간 페톤은 “내가 정말로 아버지의 아들인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태양을 싣고 다니는 마차를 하루만 끌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마차를 끌고 친구 앞에서 자랑하면서 하늘을 날았다. 그런데 마차를 끄는 말들이 아폴론 대신 꼬마가 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하늘에서 마구 달렸다. 마차조정에 애를 먹고 있는 꼴을 본 제우스는 페톤을 에리다누스강으로 떨구었다. 그리하여 친구들이 그를 찾아 헤매다가 도중에 그만두었지만, 키그누스라는 소년만은 끝까지 강을 뒤져 결국 페톤을 찾아냈다. 제우스는 키그누스를 백조로 만들어 하늘에 올려보냈다.
가을철 별자리 - 염소자리
염소자리를 보면 상반신은 염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로 되어 있다. 이것은 판이라는 목장의 신이다. 약간 머리가 모자라지만 노래와 춤을 잘해서 여러 신(神)들한테 사랑을 받아왔다. 어느 날 이집트의 나일강변에서 제우스신, 태양의 신인 아폴론, 달의 여신인 알테미스, 사랑과 아름다움의 신인 아프로디테 등 올림포스의 여러 신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며 대연회를 열었다. 판도 이 자리에 불려와서 노래와 춤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반신은 사람인데도 100개의 머리를 지니고 있고, 입에서는 불길을 뿜어대는 거대한 괴물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 괴물의 이름은 티폰. 오늘날 거대하게 비바람이 부는 것을 타이푼(태풍)이라고 하는데 이 말의 기원이 되었다. 그래서 올림포스의 신들은 여러 모습으로 변신하여 도망쳤는데, 판도 염소로 변신하여 나일강 쪽으로 달아나게 되었다. 급한김에 강물로 뛰어들었으나 헤엄을 칠 수가 없어서 물고기로 변신하려다가 그만 하반신만 물고기가 된 채로 강을 건넜다고 한다.
겨울철 별자리 - 쌍둥이자리
쌍둥이 형제인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진한 우애에 감동한 제우스신이 이들을 기념해 만든 별자리이다. 이들 형제는 고니로 변한 제우스신과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의 자식으로 죽음을 초월한 우애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화에 의하면 불사신의 몸을 가졌던 동생 폴룩스가 카스토르의 죽음을 슬퍼하여 제우스신에게 자신을 죽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제우스신은 이들이 하루의 반은 지하세계에서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살수있게 해주었다.
쌍둥이자리는 황도 12궁의 세번째 자리로 태양은 해마다 하지를 전후한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까지 이 별자리를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