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토론토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Reading - 한국식 독해의 문제점(이문장)
작성자
영어
작성일
2010-07-21
조회
4153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을 위해 마련한 자료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저명한 선생님들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하여 찾아봅시다.

물론 어떻게 공부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에 대한 재미와 꾸준한 관심이

라는 사실을 명심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식 독해의 문제점

한국의 영어교육은 소리의 세계를 밝히는 데에 실패했다. 그렇다면 문자 영어 교육은 어떠했나? 필자가 보기에는 문자 영어 교육도 방법론상 문제가 많다. 문자 영어의 세계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영어를 읽고 그것을 한국어로 독해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어를 영어로 옮기는 작업이다.

이중 우리의 영어 교육은 전자에 집중돼 있다. 한국에서 발간되는 거의 대부분 영어 교재들은 영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것을 영어 독해라고 부른다. 영어 독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영어를 읽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단어, 숙어, 문법 등을 공부한다.

영어의 소리 학습이 중요하지만, 문자를 익히기 위한 문법 학습도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문법은 문법대로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인이 배운 독해는, 영어를 읽고 곧장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한 과정이 더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읽은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translation) 혹은 해독(decoding)하는 과정이 그것이다. 즉, 한국의 문자 영어교육은 영어를 가능한 한 빠르게 한국어로 해독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그 렇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엄밀히 말하면 독해라기보다는 ‘빠른 번역’을 배웠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숙달되면 영어를 읽고 바로 이해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 수준에 이르러서도 그것은 엄연히 ‘빠른 번역’이 좀더 빨라진 것에 불과하다.

이 것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직독직해 방법들이 고안됐다. 이러한 번역과정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는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렇게 독해를 가르치면 영어식 사고 혹은 영어식 논리를 배울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예컨대 한국인은 ‘I go to school.’이라는 문장을 읽은 다음, 그것을 ‘나는 학교에 간다’는 한국어로 변환시켜 머리에 입력하도록 배웠다. 읽기는 영어로 읽고, 그것을 한국어 구문으로 깨트리고 바꾸어서 이해하도록 한 것이다.

지 금까지 우리는 영어 말의 흐름을 한국어의 구조로 재빠르게 변환시키는 것을 영어 실력이 좋다고 말했다. 영어를 읽으면서도 우리는 “영어를 말하는 사람들은 말을 이상하게 한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다. 만일 어떤 한국 사람이 “나는/간다/학교에/버스로/일찍/아침마다” 이렇게 한국말을 했다면, 아마도 “저 사람 혹시 어떻게 된 거 아니야?”라고 할 것이다. 우리의 언어 감각과 큰 차이가 즉각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어 문장으로 “I go to school by bus early every morning.”이라고 읽으면 그런 감각상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I/every morning/early/by bus/to school/go.”라는 한국어 구조(나는/아침마다/일찍/버스로/학교에/간다)로 바꾸어 입력을 했고, 그것이 영어와 한국어 사이의 논리적 차이를 감지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영어에 입문하는 순간부터 영어를 한국어화시키는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564
영어??
2010/07/01
5868
563
돌고래
2010/06/30
4656
562
영화간 헐
2010/06/30
6045
561
생활영어
2010/06/30
9426
560
상황따라강물따라
2010/06/30
4738
559
rockets
2010/06/26
5218
558
need
2010/06/26
5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