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서 접수가 4월1일~7일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5일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미이민변호사협회(AILA)에 따르면 연방이민귀화국(USCIS)은 올해 H-1B 신청서 접수 방식과 일정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으로 퀴타 소진 여부와 관계없이 4월1일부터 7일까지(토, 일요일 제외) H-1B 신청서를 우편 접수한다.

이 기간 접수되는 신청분이 연간쿼타를 넘을 경우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게 된다. 4월1일 이전에 도착하는 H-1B 신청서들은 접수가 거부되고 한 고용주가 동일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복수 신청서를 접수하는 중복 비자 신청서들은 기각된다.

2010회계연도 H-1B 쿼타는 학사용 6만5,000개(싱가포르, 칠레 할당량 제외할 경우 5만8,200개)와 석사 학위 이상 2만개 등이다. 추첨 방식은 석사학위 이상 신청자부터 실시, 2만 명을 결정한 후 석사용 탈락자와 학사용 신청자를 합해 2차 추첨을 통해 6만5,000명의 당첨자를 발표하게 된다.

한편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올 H-1B 비자 신청분은 10만 건 이하로 예년보다 경쟁률이 크게 낮아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 깊은 경기침체로 미국내 스폰서가 급감한 데다 최근 연방의회가 구제 금융을 받은 은행들이 H-1B 비자 스폰서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H-1B 신청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2009회계연도 H-1B 신청서는 16만3,000건이 접수된 바 있다. 하지만 학사용은 신청자에 비해 쿼타가 크게 부족해 석사용 보다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