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케니 연방이민장관이 본보사설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연방이민장관실은 “이민정책에 관한 한국일보 10일자 사설(‘먼 훗날 내다보는 이민정책을’)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이에 대한 반론을 26일 이메일로 보내왔다.
지 난달 26일 이민부가 발표한 새 이민프로그램이 전문인력의 문호를 좁히게 될 것이라는 사설의 지적과 관련, 이민부는 “2010년 들어 경제이민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인력이민 신규신청 제한은 그동안 쌓인 적체현상을 줄이고 처리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유일한 방도”라고 밝혔다. 이민부는 올해 유입될 이민자를 24만5천~26만5천 명으로 잡고 있다.
또한 투자이민 자격강화로 국가경쟁력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민부는 “새로운 기준은 국제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왕성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투자자 유치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민부는 “지난 99년에 설정된 현행 투자이민 기준은 다른 국가들에 견주어 볼 때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액 상향조정은 다른 이민유치국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새 이민정책에 따르면 전문인력(Federal Skilled Worker)이민은 연간 2만 명으로 제한되고 직종군도 종전 38개 업종에서 29개로 축소된다. 순수투자이민 조건도 강화돼 자산 증빙액이 기존 80만 달러에서 160만 달러로, 5년간 투자액수도 40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로 각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