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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혼을 위한 레시피
작성자
wedianus
작성일
2011-10-03
조회
13849

      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

 

 물질 만능주의와  기회 주의가 난무하는 현대 생활에서 과연 완벽한 결혼이란 있는 것일까? 

 

있기는 하는 것일까?

 

개인주의의  팽배로  결혼의 중요성을 경시하고. 자아 발견과 자기 발전에 목표를 더 두고

 

사는  젊은이 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부모 들은  만혼으로  애간장이 타는데 정작 본인들은 느긋하다...

 

결혼의 달콤함과 둘이 만들어 가는 충만한 행복감이 그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기쁨임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과 집안일, 아이들 교육 문제로 때로는 남편과의 불협화음으로.. 

 

완벽한 결혼이란 역시 없어.. 지금 내 생활은 너무 끔찍해 하며 한탄을 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갈라지고 휑한 황무지 같은 마음의 밭에 그늘과 따뜻한 햇살을 내려주는 한 권 의 책을

 

발견하였다. 케이트 캐이건의 결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요리에 빗대어 엮어 아기자기한

 

감동을 선사해주는 "완벽한 결혼을 위한 recipe"였다

 

주인공인  트레사는 푸드 저널리스트로 화려한 경력과 더불어 활기찬 뉴욕 생활을  하지만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여 조급증까지 생길 지경에 이른다. 그 무렵 잘생기고 유능한

 

댄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희망찬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신혼의 달콤함도

 

잠시 트레사는 댄이 그녀 인생의 최고의 사랑이 아닐지 모른다는 후회를 하면서 괴로워 하게

 

 된다. 그때 바로 희망의 등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할머니의 일기와 레시피였다

 

결혼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고 생각했던 트레사는 할머니의 "결혼생활 레시피"를 통해

 

 바게트 빵은  딱딱하면서도 부서지기 쉽지만  빵이  완성될때까지의  그 과정과 정성을

 

한번 생각한다면  쉽게 부서짐을절대로  당연시여겨서는  안되는 것 처럼

결혼도  서로 정성을 다하여 노력을 하면  너무 맛있고 고소한  가정을  이룰수있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1930년대의 아일랜드와 현대의 뉴욕에서의 요리.그리고 커플 생활의  이야기가   아주

 

절묘하게  잘 묘사되어져 있어서  나는 이 책을  손에 놓기가 아쉬워 단숨에 읽어 내려갔던

 

기억을 아직도 한다

  

본문 안에는 이런 글이 있다.. 완벽한 결혼생활이란 없다 ..아니..있다..완벽한 결혼이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 놓을 때까지 함께 가는 길이다

 

요즘처럼   이혼이란 말을 쉽게 내 뱉는 사회풍조를 떠올리면  숙연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구름이 낮게 내려앉은   오늘 같이 궂은 날에는 19년 결혼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상념에

 

젖게 된다. 주위에선 나를 완벽한 결혼 생활자라고 그 비결이 뭐냐고  묻곤 한다

 

이 모든 공치사는 친구이자 내 좋은 조언자 이자  존경하는  남편과   바쁜 엄마의 인생을

 

 항상 잘 이해해준 아이들이 있었기에 가능 했었음을 ..그래서 결코 그 공치사는  나의 것이

 

될 수 없음을 고백한다...

 

 

몇 일전  결혼에 대한  확신이 안서서 괴롭다며..내게 하소연을 하던  한 여성회원 생각난다

 

그녀는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면서  나랑도  개인적인 인연이 좀

 

있기도 한,   웨디안에  회원이 되어  관리를 받고 있는 여성으로 

 

30대 중반을  지났건만 긴 생머리가  유난스레 잘 어울리는  아주 단아한 천상 여자인 그런

 

사람이다...하지만 나이가 나이다 보니  아무래도  결혼을 서둘게 되는데  석 달 전에

 

만난  변호사인  남성과  예쁜 사랑을 만들어 가더니  드디어 프로포즈를 받았

 

다는 거다그런데   남의 얘기만 같던 결혼이   코앞에  다가오니  설레임 보다는

 

웬지 모를  두려움으로  잠을 설치게 된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 거다.

 

누구나 결혼 전에  한 번은 치르게 되는  홍역이기 때문에  이왕 앓을 홍역

 

호되게 앓고 나면  뒤탈도 없다는 충고를 했다가 눈 흘김을 받기도 했었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일에 대하여  두려움을 갖게 되는 건  어느 누구나  같으리라..

 

파도가 너울 거리는 강 건너에 신기루가 있다고 가정을 했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건너가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또 혹자는 말하리라  결혼이란  강을 건너가면 신기루가  기다리고 있다고 어떻게

 

장담을 하느냐고..  신기루란  말 그대로 너무 신비하여  내가 경험하고 체험하지 않으면 

 

발견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 두 사람이 만나 결혼이란 강을건너 가정이란 

 

신기루를 발견하기까지  어쩜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내가 안착한 신기루의 땅에서 바라 봤을때..  내가 얼마나  값어치 있는  대가를

 

지불 했는지..분명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그렇다면 누구나 다  완벽한  결혼생활을 위한 레시피를  각자가 만들 수 있을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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