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걷고 나와 뜨거운 열정과 눈부심으로
젊은 가슴을 달구고 침묵된 세상을 밝히라 외치고자 하는가?.
그건 오로지 네 바람인 것이지
태양은 아랑곳없이 출몰을 거듭할 뿐이라네.
부드럽게 네 몸을 감싸며
감미로운 속삭임으로 네 귓전을 간지럽힌다고 했는가?
그건 저의 느낌일 뿐이지
이저리 부는 바람이야 아무런 속이 없다네.
인간사 속고 속이지 않으면 배겨날 수 없는 삶이라
세상에의 행복은 기대할 수 없는 게라 했는가?
그건 그대들의 기우일 뿐이지
선이 더 많아 세상이 서고 그로 행복한 까닭이라네.
영생복락의 내세를 가는 길목같은 세상살이라
짧은 이승의 부귀영화야 속절없는 것이라 하였는가?
그건 당신네의 생각일 뿐이지
올 거라는 잔칫상 기려 허기진 보리떡을 마달 수는 없다네.
항시 그곳에 있어 구원을 내리시며
변치않는 사랑으로 자비와 은혜를 베푸는 신이라 했는가?
그건 우리네 마음의 혼돈일 뿐이지
닿을 수 없어 신비한 것은 무엇도 언제나 아름답고 경이롭다네.
|